“백상배 출전이 연중 제일 중요한 일”
4-5개월간 피나는 연습으로 두번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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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대회에서 일반부 챔피언에 올랐던 임중선씨<60ㆍ사진>는 이번 19회 대회에서 시니어부에 우승, 사상 최초로 일반부와 시니어부를 석권한 최초의 한인골퍼라는 기록을 세웠다.
첫날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아” 80타를 기록, 선두에 4타 뒤졌던 임씨는 둘째날 집을 나서면서 “오늘 잘치면 우승한다”고 스스로를 다독였다고. 이같은 다짐 덕분에 임씨는 2라운드에서 76타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쟁쟁한 강자들을 물리치고 우승한 원인으로 임씨는 ‘피나는 연습’을 들었다. “해마다 백상배 출전이 인생의 제일 큰 즐거움”이라는 임씨는 이번 대회를 위해 1월초부터 준비했다.
“1주일에 5일은 레인지볼을 치고 주 2회 라운딩해왔다”면서 “4-5개월은 오직 대회준비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다”고. 임씨는 대회를 앞두고는 좋아하는 술도 입에 대지 않고 컨디션을 조절하는 등 프로 못지 않은 정신무장을 소개했다.
81년 도미후 지금까지 루핑업 한우물만 파온 임씨는 15년 전부터는 자신의 이름을 딴 ‘J.I’라는 루핑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15년 전 골프채를 잡은 임씨는 5년만에 싱글 핸디캡을 돌파했고 현재의 핸디는 6. 제15회 대회 우승당시 “7번 우드가 제일 자신있다”고 했던 임씨는 “현재는 드라이버가 제일 자신있다”고 말했다. 비거리가 230야드로 별로 길지 않지만 임씨는 “99% 페어웨이에 안착시킬 수 있다”고 자랑했다. 그 비결은 “하프스윙만 하기 때문에 좌우 편차 없이 똑바로 날아간다”는 것.
대회출전을 위해 “연습하느라 고생 많았다”는 임씨는 “놀러 가지도 않고 1년에 한번 이 대회를 위해 산다”고 말했다. 부인 임화순(57)씨와의 사이에 네 딸을 둔 임씨가 두번째 챔피언에 오른 것은 그의 노력에 비추어볼 때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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