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민족 축제에서 중국계 스님들의 쿵푸 시범은 한 편의 무협영화를 보는 듯한 즐거움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 펼쳐져
SV지역 정관계 주요 인사들 참석
===
SV상의가 주최하고 본보가 특별후원한 ‘제1회 다민족 축제’가 지난 6일 산타클라라 윌콕스 고교에서 열렸다.
오전 9시부터 총 14개 팀이 참가한 농구대회가 체육관내에서 벌어지는 가운데 낮 12시 야외무대에서는 본보 이민규 사업부국장과 김보라씨의 사회로 축제 개막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마이크 혼다 연방하원의원과 정상기 SF총영사를 비롯해 팻 메이핸 시장, 스티브 랏지 경찰국장, 론 스캘렌 소방국 부국장 등 산타클라라시 관계자, 그리고 돌로레스 칼 판사, 데이빗 굴로 캠벨 경찰국장 등이 참석, 축사를 했으며 특히 피트 맥휴 산타클라라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한인 주도의 다민족 축제일을 기념하는 선포장(Proclamation)을 SV상의 측에 전달했다.
마이크 혼다 의원은 이날 축사를 통해 “이민사 1백년을 넘긴 한인커뮤니티는 이제 실리콘밸리 하이테크 분야를 비롯한 다방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며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축원했다.
개막식에 이어 열린 축제 공연에서는 힙합그룹 ‘라임시즈’의 신명나는 무대와 영화 ‘닌자거북이’의 출연자 어언리 레아스 관장이 이끄는 ‘웨스트 코스트 마샬 아트’ 어린이들의 태권도 시범, 세심검도관 소속 청소년들의 검도시범이 있었으며 이밖에도 북가주 밀알 수어찬양팀, 열린문 선교교회 청소년무용단 ‘잼(Jam)’, 가수 켈리 박, 산타클라라연합감리교회 어린이합창단 등의 무대가 이어졌다.
또한 다민족 축제라는 성격에 걸맞게 부르스 헐씨의 스코틀랜드 백파이프 연주, 필리핀 민속무용팀의 공연과 중국계 스님들의 쿵푸 등이 이어졌다. 특히 쿵푸를 연마한 스님들이 선보인 무술시범은 마치 한편의 무협영화를 보는 듯한 즐거움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여기에 최수경, 김일현씨 등이 주축이 된 한국무용단의 설장고, 고성오광대춤, 부채춤, 진도북춤, 오고무 등 한민족 고유의 가락과 춤사위도 곁들어져 그야말로 다민족, 다문화 축제의 한마당이 펼쳐졌다.
한편 체육관내에서 진행된 농구대회에서는 18세 이하 부문에 실리콘밸리한국학교A팀(MVP: 허재영), 18-35세 부문에 산호제제일침례교회팀(MVP: 토비 이), 35세 이상 부문에 콩코드한인침례교회팀(MVP: 황규진) 등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행사를 마치고 알렉스 허 SV상의 회장은 윌콕스 고교 농구팀에 발전기금 1천 달러를 전달했으며 경품추첨행사에서 아시아나항공 제공 한국왕복항공권(비즈니스석)은 안신자씨(번호: 295169)가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김철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