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회 북가주 한인골프 토너멘트 이틀간 경기 끝나
2006 ‘북가주 최고의 한인골퍼’를 가리는 본보 주최 제19회 북가주 한인골프 토너멘트에서 제임스 한(24)군과 임중선(60)씨가 각각 일반부 및 시니어부의 챔피언에 등극했다.
지난 5일과 6일 브렌트우드의 쉐도우 레이크스 골프코스에서 2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첫 출전한 제임스 한군은 2라운드 합계 143타로 2위인 최지수군을 1타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제쳤다. 3-4위는 노장 송기호(14회 챔피언)씨와 김지호(13회 챔피언)이 각각 차지했다.
시니어부에서는 15회 대회 챔피언을 차지했던 임중선씨가 2라운드 합계 156타로, 2위인 김병안(162타)씨를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했다. 임씨는 대회 19년 역사상 최초로 일반부와 시니어부 챔피언배를 석권한 골퍼로 남게됐다.
올해 일반부 경기는 최종 라운드 마지막 홀까지 승부를 점칠 수 없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첫날 경기에서 송기호씨와 제임스 한, 최지수 등 3명이 1언더파 70타로 공동선두를 기록했다. 여기에 김지호(74타)를 더한 4명이 6일 2라운드 경기의 마지막 챔피언조로 티오프했다. 프론트 나인을 끝냈을 때 제임스 한이 송기호와 최지수를 2-3타 앞서 경기를 리드했다. 백나인에서도 제임스 한은 10번과 12번홀 버디로 4타 차이까지 점수를 벌여 쉽게 우승하는 듯했다.
그러나 쉐도우 레이크스 코스는 쉽게 승리를 안겨주지 않았다. 바람이 강해지면서 잔잔한 호수는 심술궂은 악마로 변했고, 선두 제임스 한은 일명 ‘아멘 코스’로 불리는 16, 17, 18번홀에서 보기와 더블보기, 그리고 보기를 기록했다. 특히 마지막 18번홀에서 송기호와 최지수가 버디펏에만 성공했다면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갈 수 있는 아슬아슬한 장면이 연출됐다.
시니어부에서는 첫날 피터 정씨가 76타로 선두에 나선 후 김병안, 우원희, 박만수씨 등이 모두 77타로 공동 2위그룹을 형성했다. 그러나 둘째날 시니어부 챔피언조가 약속이나 한듯 부진한 틈을 타 첫날 80타에 그쳤던 임중선씨가 76타의 맹타를 기록, 챔피언에 올랐다.
경기후 시상식에서 강승태 본보 부사장은 “19년간 대회를 후원해준 업체들과 참가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승남 토너멘트 디렉터는 “참가자들이 좋은 매너와 한층 향상된 경기를 벌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의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일반부 그로스 챔피언: 제임스 한(143타), 2등: 최지수(144타), 3등: 송기호(145타), 4등: 김지호(148타) ▲시니어부 그로스 챔피언: 임중선(156타), 2등: 김병안(162타), 3등: 권혁종(162타), 4등; 이만행(162타) ▲일반부 네트 1등: 권오민, 2등: 이재성, 3등: 김태호 ▲시니어부 네트 1등: 우원희, 2등: 양복남, 3등: 김원길 ▲근접: 이필구, 김병안 ▲장타: 권오민, 피터 정.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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