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SUV대신 왜건-크로스오버 개스비 아껴
수동 기어·최소형 엔진 선택하면 나중에 손해 볼수도
연비가 더 좋은 차를 찾아 나섰다면, 먼저 연료비 지출 형태를 아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차에서 정말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
연비가 운전자에게 중요하다면, 차 샤핑 초기 단계부터 이를 마음에 담고 있어야 한다. 특정 회사와 모델을 일단 정하면, 연비를 따질 수 있는 단계는 지나간 셈이다.
일단 개스-전기 하이브리드 차가 첫 고려 대상이다. 그러나 하이브리드가 돈은 절약해주지 않는 점을 알아야 한다.
하이브리드 차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은 물론 비하이브리드 버전보다는 연료를 훨씬 적게 소모한다. 차가 멈출 때마다 개솔린 엔진이 멎기 때문에 소음도 적고 시내에서 주행하는 게 훨씬 편하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차는 비용에서 절약되지는 않는다. 연방세금 크레딧을 따지더라도 하이브리드 차로 절약되는 연료비보다 구입 비용이 더 크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SUV가 필요하다고 결정한다면, 스스로에게 왜를 물어보는 게 좋다. 가끔씩 큰 물건을 싣고 가기 위해 저장 공간이 필요하다면, 다른 옵션이 있는 것을 잊지 마라.
그런 경우에는 큰 왜건이 오히려 경제적이다. SUV보다 연비가 훨씬 좋은 다른 모델이 지금 세상에는 너무 많다.
전륜구동형을 사겠다면, 옵션으로 전륜구동형을 택할 수 있게 한 차 종류가 많다. 눈이 가끔 내리는 지역에 산다면, 전기 견인 조절과 안정성 조정 같은 새 기술이 차 무게를 더하지도 않은 채로 핸들링과 견인력을 높여주기도 한다.
SUV의 유연성이 그래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해도, 꼭 기름을 많이 먹는 거대 괴물을 살 필요는 없다. 흔히 ‘크로스오버’라고 불리는 종류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연비가 좋은 모델을 택할 수 있다.
대부분 경우에 똑같은 모델이지만 다른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고르면 연비에서도 차이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엔진 옵션이 여러 종류인 모델의 경우 V6 엔진이 V8 엔진보다 갤런당 2마일 정도를 더 달릴 수 있다.
차나 SUV에서 전륜구동형이나 4륜구동형을 선택하지 않으면 갤런당 1마일 정도를 더 이용할 수 있다.
연료비 자체도 고려 대상이다. 개솔린이 갤런당 3달러라면, 주행거리가 갤런당 1마일씩 차이가 나면 연간 연료비로 90∼150달러가 절약된다. 대형 SUV 같이 연비가 좋지 않은 차일수록 연간 연료비 절약액은 더 커질 수 있다.
반면 연비를 고려해서 내린 결정 때문에 다른 대가를 치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연료를 절약하기 위해 자동을 버리고 수동형 트랜스미션을 택할 수 있다. 그러나 자동형 트랜스미션이 훨씬 효율성에 뛰어나기 때문에, 갤런당 1마일 정도 아낄 수 있는 수동형이 주는 금액 절약보다 감정 절약이 훨씬 클 수 있다.
운전 방법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수동은 실제 운전에서 훨씬 더 비효율적일 수 있다. 엔진 출력을 최대로 끌어올려 운전하면, 자동형 트랜스미션으로 운전할 때보다 연료 손실이 더 크다.
트레이드인을 하거나 차를 팔 때가 되면, 수동 버전은 제값을 못 받을 수도 있다. 스포츠 카를 제외하면, 수동형 트랜스미션 차는 중고차 시장에서 팔기가 훨씬 더 어렵다. 연료비로 절약한 액수가 트레이드인 순간에는 다 날아갈 수 있다.
소형 엔진도 마찬가지다. 가장 작은 엔진을 택하면 연료비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줄일 수는 있겠지만, 차 리세일 밸류에 미치는 영향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차에 힘이 떨어지면 나중에 팔기가 더 어려워져 수천달러를 손해볼 수도 있다.
포드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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