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SA 주최 ‘우주 주거지 디자인 국제경진대회’
나사 에임즈 리서치센터가 주최한 ‘2006 우주 주거지 국제경진대회’에서 1등에 선정된 한진수군.
3년연속 우승, 팔로알토고 9학년 “우주공학 엔지니어가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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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모펫 필드에 소재한 ‘나사 에임즈 리서치 센터(NASA Ames Research Center)’ 주최, ‘우주 주거지 디자인 국제경진대회(Space Settlement Design Contest)’에서 팔로알토 고교 9학년에 재학중인 한인 2세 한진수(15, 미국명 티모시 한)군이 1등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 대회는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R&D센터이자 산학연계의 중심축으로 자리하고 있는 에임즈 리서치센터가 주관, 학생들의 우주에 대한 관심과 연구를 장려하고자 매년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6학년에서 12학년(11-18세)에 재학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국제경진대회다. 올해 대회에는 미국내 17개주를 포함, 영국, 벨기에, 홍콩, 인도, 네팔, 파키스탄, 루마니아, 터키 등지의 학생 533명이 개인 또는 팀별로 참가, 총 95편의 작품이 응모됐으며 이 중 한진수군은 6-9학년 개인 부문에서 1등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6학년부터 9학년, 10학년부터 12학년 2개 부문으로 나뉘어 개인, 단체(2-6인), 그룹(7인 이상)별로 경합을 벌이게 되는데 한군은 팔로알토 소재 조던중학교에 재학중이던 지난 2004년과 2005년에도 이 대회에 동료 학생들과 팀으로 참가, 1등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는 개인 부문에 홀로 출품, 다시 1등에 올라 3년 연속 1등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미국 태생인 한군은 “우주공학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한국의 우주공학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으로 참가하게 됐다”며 “국제경진대회니만큼 한국의 학생들도 많이 참가해 앞으로 우주공학 분야에서 미국, 일본 등의 나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를 바란다”는 의젓함을 보였다.
한군이 이번 대회에 응모한 작품은 태양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패널과 중력을 유지해주는 2개의 토러스(Torus; 원환체)로 구성된 우주정거장으로 영구적 우주 주거지로서의 실용성과 독창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마운틴뷰에 소재한 반도체기업 액텔(Actel)의 수석 개발연구원인 한경준씨와 정혜원씨 부부의 2남중 차남인 한군은 “스탠포드대학에서 우주항공공학을 전공한 뒤 우주항공 분야의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6월 20일 나사 에임즈 리서치센터에서 거행될 예정이며 내년 대회는 2007년 3월 31일에 마감하게 된다. 차기 대회 응모 요강에 대한 세부사항은 인터넷 웹사이트 http://www.nas.nasa.gov/About/Education/SpaceSettlement/Contest를 참조하면 된다.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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