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뉴욕증시는 주요 종목들의 긍정적인 실적과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예상보다 좋은 트럭 판매실적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73.16 포인트(0.64%) 상승한 11,416.45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지난 2000년 1월 이후 6년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5.05(0.22%) 포인트 상승한 2,309.84를,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8.02 포인트(0.61%) 오른 1,313.21을 각각 기록했다. S&P500 지수도 5년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거래소 거래량은 24억975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20억6천813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2천6개 종목(59%)이 상승한 반면 1천229개 종목(36%)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693(53%), 하락 1천372개(43%)의 분포를 보였다.
앞서 뉴욕 증시는 전날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금리인상 조기 중단 가능성을 부인했다는 한 TV 앵커의 발언으로 한때 상승세를 타던 주가가 하락세로 반전되는 소동을 겪었다.
미국 CNBC의 여성 앵커 마리아 바티로모가 버냉키 의장이 지난 주말 자신과 만난 자리에서 시장과 언론이 나의 말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 FRB가 곧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그동안의 예측이 흔들렸기 때문이다.
버냉키 의장의 전날 발언은 그러나 금리 인상에 대한 FRB의 기존입장과 관련이 없다는 분석이 우세해지면서 이날 시장에서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다우지수 종목인 미국 제2위의 통신회사 버라이즌은 1분기 순이익이 주당 56 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보다는 긍정적인 것이어서 버라이즌의 주가는 상승하다가 막판에 하락세로 돌아서 0.37% 내렸다.
위성 라디오 회사인 시리어스 새틀라이트도 1분기에 적자를 기록했지만 규모가당초 시장의 예상에 비해 적은데다 가입자가 늘어난 점이 평가를 받으면서 5.62% 상승했다.
GM 역시 지난달 미국 시장 판매가 34만5천404대로 1년전에 비해 11% 감소했으나 트럭 판매가 21만801대로 1년전에 비해 2% 증가했다는 점이 주목을 받으며 주가가 2.47% 올랐다.
그러나 4월 자동차 판매가 1년전의 28만1천292대 보다 줄어든 26만2천722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포드의 주가는 0.1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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