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평양 문화유산의 달 선포식에서 조직위와 한인회 관계자들이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아시안이 열어가는 새로운 미래”
연방정부가 지정한 ‘아ㆍ태평양계 미국인 문화유산의 달’(Asian Pacific American Heritage Month)인 5월을 맞아 샌프란시스코에서 한달간 벌어지는 각종 문화행사 선포식이 1일 저녁 SF시청에서 열렸다.
아ㆍ태평양문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김홍익 한인회장과 정상기 총영사도 참석, 전체축제에 오르는 한국문화행사를 홍보했다. 아태평양 문화제의 공식 프로그램중 한국관련 문화제는 오는 13일 트레저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동포한마당잔치’와 오는 27일 금문공원내 스피드웨이 메도우에서 열리는 ‘민속축제’가 포함됐다. 또 오는 20일 샌프란시스코 선셋지역 어빙 스트릿에서 열리는 ‘제2회 아시안 문화유산 거리축제’에도 지난해에 이어 한국음식과 풍물이 소개될 예정이다.
선포식에서 피오나 마 SF시의원은 “샌프란시스코 전체인구중 아시안이 1/3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면서 “한달간 펼쳐지는 각종 축제를 통해 모든 아시안들의 문화적 힘을 과시하고 공유하자”고 말했다. 에드 리 SF시 최고행정관도 아시안계 이민자들이 기여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문화적 다양성을 지적했다.
가주국제문화대학(IIC) 및 SF한국문화원 등과 공동으로 ‘민속축제’를 준비중인 김홍익 한인회장은 “한국의 국력에 비해 5천년에 이르는 우리의 독특한 문화를 활용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2-3년 이내에 아태평양 문화제를 우리가 주도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하자”고 말했다. 김회장은 이어 “오는 27일의 민속축제를 아태평양 문화유산의 달 공식행사로 넣은 것도 이같은 노력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정상기 총영사도 “한국은 문화면에서 다른 나라보다 강점을 갖고있다”면서 “아태평양 문화유산의 달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바로 우리를 대외적으로 과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정 총영사는 또 “우리문화를 알리는데 한인사회가 나서도록 앞으로 총영사관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홍순경 IIC 명예이사장과 신정은 SF한국문화원장, 김신호 한인회 부회장 등도 참석했다. 클로딘 쳉 아태평양 문화제 조직위원장은 “아시안들이 한데 뭉치면 못할 것이 없다”고 자부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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