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단 교통사고.연고자에 의한 시신 확인 안돼
김선숙 사모는 의식불명, 부상자 생명은 지장없어.
성지순례를 위해 시리아를 방문했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안디옥장로교회 김성환목사(71)의 시신 인도 작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4일 임주상 주레바논 한국대사관 서기관은 “시신 인도에 앞서 가족이나 친지의 시신 확인절차가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같이 여행을 왔다 중상을 입고 의식불명 상태인 김선숙 사모이외에는 미국에 친인척이 없고 한국에 있는 친지와도 연락이 닿지 않아
지체되고 있다”고 밝혔다. 숨진 김성환목사의 총회신학대학원 동문인 박의훈목사는 “김목사의 슬하에 자녀가 없고 한국에 누나가 있다고 들었다”면서 이번 성지순례를 주관한 기독교미래연구소를 통해 연고자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서기관은 “김씨는 미국 시민권자라 우리측에서는 직접적으로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박순철•주원명•김형철씨 등 한국 여권자 소지자 3명에 대해서만 직접적인 도움을 주었으며, 나머지 미국 여권 소지자들의 미국 대사관측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사관측에 따르면 김씨 시신은 다라시 국립병원에 안치돼 있으며, 박은주(척추 골절)씨와 조영구(목뼈 골절) 목사, 현지 가이드 이지영(어깨뼈 골절)씨 등 다마스코스 한 사립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상자 3명의 건강상태는 당초 대사관측 발표와는 달리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사고 수습을 위해 현지에 갔었던 권상희 영사는 “부상 정도가 상대적으로 경미해 이동이 가능한 나머지 일행은 텔아비브로 이동한 뒤 현지시간으로 25일 오후 11시 애틀랜타로 떠나는 델타 항공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지순례를 주선한 여행사 관계자는 숨진 김목사와 김선숙 사모,조영구목사를 제외한 북가주에서 참가한 8명은 26일 오전11시38분 샌프란시스코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 김성환목사의 장례는 시신이 도착하는대로 김 목사가 소속한 교단인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북가주 남노회 주관으로 거행할 계획이라고 노회장인 박의훈목사가 25일 밝혔다.
<손수락• 이오헌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