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에게 털리거나 깜박 실수로 잃어버렸거나, 혹은 갑작스레 몸이 아프거나 큰 사고를 당하거나…. 예기치 않은 일로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마침 도움을 청할 사람도, 총영사관 등 공관도 없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이런 난감한 순간에 대비해 외지 나들이를 할 때는 끝 네자리가 영사를 뜻하는 0404 전화를 꼭 적어두고 외워두는 것이 좋다. 한국 외교통상부가 지난해 4월 개설해 1년열두달 하루24시간 무휴로 운영하고 있는 ‘영사 콜센터’에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 걸 경우, 무료전화는 011-800-2100-0404, 유료전화는 011-822-3210-0404.
그러면 당직영사는 민원인이 있는 곳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공관 연락처 등을 가르쳐주고 아울러 해당공관에도 연락을 해 민원인을 보살피도록 배려해준다. 전화상으로 해결해줄 수 있는 민원일 경우 즉석 해결도 해준다.
그것만이 아니다. 한국에서 해외여행이나 해외출장을 나갈 때 로밍서비스를 받아나가면, 예컨대 미국 어느 지역으로 갔는데 하필 그 즈음 폭동이나 테러가 발생해 안전에 위협이 있다고 판단되면, 즉시 문자메시지로 이를 전해주고 적절한 대비요령까지 일러준다.
정상기 주SF총영사는 “(영사콜센터 이용자가) 한달 평균 1만건 정도로 (이용이) 상당히 많이 올라가고 있고 매월 증가하고 있다”는 반기문 외교장관의 말을 전하며 “(우리 교민들도 위급시) 영사콜센터를 자주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정태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