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상원이 공화.민주 양당 지도부간에 합의된 이민법안을 7일 통과시키는데 실패함으로써 미국내 수백만명의 불법체류자들을 합법화 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상원이민법안의 성사여부가 불투명해졌다.<본보 7일자 A1면 참조>
상원은 7일 전날 양당 지도부가 합의한 이민법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예상을 뒤엎고 38-60으로 부결돼 상원안으로 확정시키는데 실패했다.
합의된 이민법안이 추후 수정안 제출에 관계없이 상원안으로 확정되려면 100명의 의원중 60명의 지지가 필요했으나 당초 예상과는 달리 22표나 부족해 합의안은 첫 시도에서 일단 보류됐다.
상원합의안은 미국내 불법체류자들을 체류 기간별로 3분류로 나눠 차등 합법화하는것을 골자로 하고있다.
공화,민주 양당 지도부는 전날 이민법안의 합의를 발표하면서 조지 부시 대통령도 조만간 지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으나 이날 표결에서 공화당 의원들이 합의안이 불법입국자들을 사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추가 논의필요성등 반대입장을 고수하는 한편 민주당도 일부 의원들이 반대로 돌아서 전날 양당 지도부간의 합의가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인 빌 프리스트 의원이 제시한 대체안도 표결에서 36-62로 부결돼 상원내 이민법안은 처음부터 다시 논의되게 됐다.
프리스트 대체안은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미국내 체류허용여부에 대해서는 언급 하지 않은 채 불법체류자들을 고용한 업주들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있다.
상원은 7일부터 2주간 휴회에 들어가 이민법안이 언제 다시 논의될지 불확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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