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의회 추진
상업용 건물 사설경비원들을 훈련시켜 테러, 천재지변 등 비상사태 발생 때 방재요원으로 활용하려는 방안이 LA시의회 차원에서 추진된다.
특히 임금 현실화 방안까지 포함된 시의회 계획이 현실화되면 “경비원”이라는 빈정거림에 시달리는 수많은 경비원들은 피부로 느낄 만한 처우개선까지 경험하게 될 전망이지만 업주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6일 잭 와이즈, 에릭 가세티, 웬디 그루얼 시의원은 LA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설경비원 활용’안이 시의회에 상정된다고 발표했다.
LA시의회 의장, 임시의장 및 공공안전위원회 위원장 등 무게 있는 정치인들에 따르면 상정될 시조례는 시 소방국 주도의 사설 경비원 훈련 프로그램, 사설경비회사 및 시 방재당국간 협조방안 마련 등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 시의회는 사설경비원 전문화를 위해서는 처우개선이 동반돼야 한다고 판단, 현재 8달러에도 못 미치고 있는 시간당 평균 임금을 현실화시키는 방안을 ‘탐구’하자는 조항도 시조례에 담고 있다.
와이즈 의원은 “적용대상은 테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고층빌딩의 사설경비원들이지만 소형 샤핑몰 같이 상대적으로 위험 가능성이 낮은 상업용 건물의 사설경비원들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설경비원 방재요원 훈련에 소요되는 비용은 건물주에게 전가될 예정이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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