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재단, ‘NGO리더 연수 기금’ 창설 컨소시엄 회의 참석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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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눔운동’을 기치로 아름다운재단을 설립했던 박원순 변호사가 이번에는 민간 싱크탱크 ‘희망제작소’를 지난달 27일 본국에서 출범시켰다.
시민사회단체 출신 인사들을 주축으로 한 민간 싱크탱크(두뇌집단) ‘희망제작소’는 박 변호사가 2004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스탠포드대학에 방문학자로 머물 당시부터 구상돼온 것이다.
5일 산타클라라 소재 북가주아름다운재단 사무실을 방문한 박 변호사는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사회가 뭔가 새롭게 변화돼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어떤 식으로 새롭게 디자인해 한국사회를 업그레이드 할 것인가를 항상 고민해 왔다”며 “내 직업은 그런 의미에서 소셜 디자이너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 산재해 있는 민간 연구소들에 착안해 설립된 희망제작소는 향후 본국 최초의 민간 연구소이자 시민 정책생산의 기지로 자리할 예정이다. 박 변호사는 “희망제작소는 일반시민들의 자발적 아이디어를 모아 정부, 기업, NGO 단체들에게 제공하는 사회창안사업의 추진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예를 들어 환경 문제만 보더라도 정부와 기업, 그리고 NGO단체가 함께 협력해야 보다 효과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다”며 이같은 일을 추진하기 위한 연구활동과 시민들을 위한 정책 생산을 병행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박 변호사는 이를 위해 이번 방미 길에 함께 동행한 김성현 중앙대 국가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겸 희망제작소 객원연구원, 최은진 해외네트워크 담당 연구원 등과 함께 5일 스탠포드대학 후버연구소와 사회혁신센터(Center for Social Innovation), 팔로 알토의 미래연구소(Institute of Future) 등을 방문했다. 희망제작소는 이를 기반으로 향후 견학기와 분석평가서 등을 편찬할 계획이다.
박 변호사는 또 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중인 아시아학회에 참석, 스탠포드대, 콜럼비아대, 인디애나 주립대, 코넬대, 캐나다 벤쿠버의 UBC 등 북미 5개 대학이 컨소시엄을 구성, 한국 NGO 리더들을 위한 연수프로그램을 창설하는 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포스코청암재단의 후원으로 신설되는 ‘NGO 리더 연수 프로그램’의 컨소시엄 조인식 및 창립 회의에는 포스코청암재단 최광웅 부이사장과 스탠포드대학 아태연구소 신기욱 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날 10명의 기금 수여자도 선정하게 된다.
‘NGO리더 연수 기금 프로그램’은 포스코청암재단이 북미주 5개 대학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10만 달러의 기금을 수여, 해당 대학들에서 한국의 NGO 리더 연수자들을 위한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각 연수자에게는 1년의 연수기간 동안 3만 달러의 생활비를 지원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박 변호사는 “포스코의 사외이사로 있으며 기업이나 정부 측 관계자들은 해외 연수를 하는데 용이한데 반해, NGO단체에서 일하는 이들은 여건상 연수를 못하는 점이 안타까웠다”며 “NGO 리더들도 아이디어와 재충전이 필요한 만큼 이같은 프로그램이 본국의 시민운동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박원순 변호사와 희망제작소 연구원 일행은 8일 거행될 뉴욕아름다운재단 창립기념식에 참석차, 7일 뉴욕으로 향한다.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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