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목을 넘어 사회봉사기관으로
EB한미노인봉사회 창립 26주년 기념식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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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생활에 지친 한인노인들을 위한 친목단체로 출발해 이제는 각종 사회복지와 건강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비영리기관으로 성장한 이스트베이 한미노인봉사회(회장 양성덕)의 창립 26주년 기념식이 지난 1일 오클랜드의 동 노인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양성덕 회장은 “노인봉사회가 130명의 식구들에게 매일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영어와 건강 등 각종 프로그램으로 일주일이 꽉 찬 단체로 커졌다”면서 “110명의 후원자와 봉사자들의 뒷받침으로 오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양회장은 그러나 “재정이 취약해 기부금에 의존, 운영해야 하는 취약점이 있다”며 계속적인 후원을 당부했다.
김홍익 한인회장은 축사를 통해 “”스물여섯살을 맞은 노인봉사회는 앞으로 엄청난 활약을 할 것”이라며 “후배와 자손들에게 모범되는 단체가 되고, 우리도 어르신들을 모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인필 부총영사는 “오늘날 우리가 세계에서 열한번째로 잘 사는 나라가 된 것은 어르신들이 번영의 주춧돌을 놓았기 때문”이라며 노인회원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했다. 정흠 노인회 이사장도 “오클랜드시로부터 5년간 끊긴 펀딩을 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올 가을 실시되는 오클랜드 시장선거에 출마한 이그나시오 델라 푸엔테 시의장이 참석, “코리아타운의 형성과 이민자들의 복지혜택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양성덕 노인회장은 동 노인회를 지속적으로 후원해온 포항제철 미주지사, 코리아나 플라자, 옛날짜장 오클랜드점, 김한일 치과, 하나부동산, 나라사랑어머니회 등에 감사패를 증정했다. 또 회원중 88세인 이용진옹이 장수상을 받았다. 사랑의 한국학교 어린이들은 ‘생일축하’ 노래와 함께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꽃다발을 증정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여러 단체장과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노인봉사회의 발전을 축하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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