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뮤지엄서 우리의 얼 춤으로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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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덩 덩떠꿍”
신명나는 북소리, 장구, 부채춤, 무당춤이 어울어진 우리가락, 우리의 전통 놀음이 샌프란시스코 문화궁전의 한 가운데서 신명나게 펼쳐졌다.
30일 저녁 아시안 아트 뮤지엄의 삼성홀에서 열린 북가주 한국 춤 연구회의 공연은 우리의 얼을 세계속에 심고, 한국 춤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과시한, 북가주 춤 연구회와 학생들이 어우러져 창출해낸 열정적인 무대였다.
‘Freeing the Spirits’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날 공연은 ‘Ecstasy of Awakening’, ‘혼란’, ‘부채춤’, ‘Freeing the Spirits’등 4작품이 공연됐다. 이종혁 CPA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첫 작품 ‘Ecstasy of Awakening’으로 시작됐다. 정혜란, 최수경, 김일현 등 3명이 장고춤으로 한국무용의 환희를 표출했으며 이어 이날의 주요 작품 ‘혼란’이 공연됐다.
샤머니즘적 무당춤을 새롭게 각색한 ‘혼란’은 혼령들의 넋풀이를 활달하고 동적으로 표현 익살스런 웃음을 자아냈으며 신명나는 흥과 함께 죽은 자들의 한을 잠재적으로 표현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은 이어 열린 춤 연구회, 연구회 학생들, 북가주 문화원 학생들이 함께한 ‘부채춤’과 삼고무(Freeing the Spirits)의 힘찬 열기로 하일라이트를 장식했다.
이날 공연은 1백여 외국인과 관계자 및 관객 2백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루었으며 정혜란 회장은 공연후 ‘힘들고, 보람되고, 감격적이었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정회장은 “춤 연구회 회원과 학생등 아마추어들이 함께 한 무대여서 더 힘들었지만 어려웠던 만큼 보람된 무대였다”고 말하고 특히 2번째 작품 ‘혼란’은 가장 심혈을 기울인 작품으로 무대 소품등을 밤새워 준비하느라고 애를 먹었고 리허설도 부족한 상태였지만 관객들의 좋은 반응을 보여 눈물까지 흘릴 뻔했다며 무엇보다도 외국인들의 한국 무용에 대한 인식이 좋아져 관객들이 많이 모인 것이 기뻤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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