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난 연방정부 프로그램 없애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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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페어에 의존해 가까스로 살아가는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가뭄의 단비’처럼 고마웠던 ‘푸드 상자’(Food Box) 프로그램이 대폭 축소된다.
빠르면 다음달부터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1천여명의 노인들은 더이상 푸드상자를 받지 못하게 됐다. 이는 연방 농무부가 제공해온 월 1회의 푸드상자 프로그램이 예산난으로 대폭 삭감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방 농무부는 ‘생활필수 음식 보조 프로그램’(CSFP)을 통해 미전국의 51만2천여명의 노인들에게 푸드상자를 제공했다. 이는 캘리포니아주에서는 11개 카운티에 5만7천명에 제공됐다.
연방 농무부는 올해 수혜자를 47만7천여명으로 줄이고 단계적으로 푸드상자 프로그램을 종국에는 전면 폐지할 예정이다. 원가 18달러의 푸드상자는 소비자 가격기준으로 42달러에 해당되는 우유와 주스, 통조림 식품 등이 들어있어 생활이 힘든 노인들에게 영양을 보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