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 부담없는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서민형 외식 아이템이 예비 창업주들의 관심을 모으기 마련이다.
미국의 유력 프랜차이즈 전문업체인 ‘카할라 콥’(KAHALA)이 자신있게 내놓고 있는 일식 테리야키 패스트푸드점인 ‘사무라이 샘스’(SAMURAI SAM’S)가 불황기에도 부담 없이 고객들이 지갑을 열게 만드는 인기 아이템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건강을 내세운 웰빙 음식이면서 파격적인 가격과 차별화된 맛을 바탕으로 요즘처럼 위축된 외식업계에 ‘대박 아이템’이라고 불릴 정도로 성업 중이다.
■전미 최고 아시안패스트 푸드점으로 도약=사무라이 샘스는 지난 1994년 애리조나에 설립된 후 오직 테리야키 전문점의 외길 만을 고집한 결과, 명실상부한 미국내 대표 테리야키 전문점으로 도약했다.
이미 창업정보지인 ‘엔터프리너(The Entrepreneur)’사로부터 2002년과 2003년 연이어 ‘최고의 아시안 패스트푸드 전문점’으로 선정됐으며 미국내 프랜차이즈 업체 ‘탑 500’ 중 270위에 뽑힐 정도로 인정을 받고 있다.
현재 가맹점수는 캘리포니아, 텍사스, 오레곤, 네바다, 일리노이 등에 100여개가 있다. 타주에 비해 지난 2년전부터 다소 늦게 진출한 뉴욕에도 현재 2개의 가맹점이 오픈해 운영 중이며 5개 업소가 개점 준비에 한창이다.
사무라이 샘스는 향후 1~2년 내에 가맹점수를 2배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을 세우고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무라이샘스 마케팅업체인 ‘네오콜럼버스’의 메튜 김 사장은 “미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만 가맹점 사업을 펼치다 몇년 전부터 뉴욕을 비롯한 동부지역에도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본사 차원의 마케팅 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품질, 저렴한 가격이 경쟁력’=사무라이 샘스가 이처럼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에 건강식인 테리야키를 맛볼 수 있다는 점.
비프, 치킨, 시푸드 등을 주요 재료로 하는 테리야키 가격은 5달러대 이하로 고품질의 요리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게 고객들을 어필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자랑이다.테리야키 외에도 야끼 소바, 랩 샌드위치, 샐러드, 스시 등을 판매하는 매장 다각화를 시도, 수익원을 늘린 것도 장점이다.사무라이 샘스의 또 다른 강점은 배달과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병행해 수익구조를 대폭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배달이나 테이크아웃이 병행될 경우 소규모로 매장을 열수 있어 초기 투자비를 아낄 수 있고 수익을 효과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이밖에도 그릴을 매장 앞쪽에 배치해 고객들의 입맛을 끌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창업은 이렇게=가맹점 계약을 맺으면 우선 애리조나에 소재한 본사에서 2주간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 계약 기간은 15년이다.매장 오픈 준비시에는 본사차원에서 설비 구입, 매장 위치, 물품 구매 등에 대한 다양한 운영상의 지원을 제공한다.
창업 비용은 지역과 장소에 따라 15만~20만 달러로 로얄티는 매출액의 5%, 마케팅 비용은 매출액의 0.25%이다. 가맹비는 3만 달러.
네오콜럼버스의 메튜 김 사장은 “최근 웰빙 열풍과 더불어 일식 등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사무라이 샘스가 아시안패스트푸드점 업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사무라이 샘스 창업에 관심이 있는 동포들은 언제든지 상담을 바란다”고 말했다. 가맹점 문의;
212-868-4700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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