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월부터 Tan 채널4 통해
하루24시간 다큐·시사프로그램도
한국의 교육방송이 8월부터 미국에서 케이블로 SAT 강좌를 실시한다. 미국내에서 방송으로 SAT 강좌가 나가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학부모들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에서는 교육 방송으로 이름난 ‘한국교육방송’(EBS)은 20일 미주 지역 위성방송인 TAN과 EBS아메리카 방송 서비스 조인식을 갖고 5월1일부터 TAN의 채널4를 통해 8시간의 본방송과 재방송을 포함, 24시간 종일 방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EBS는 미주 공략의 주요 무기로 한국내 수험 방송의 풍부한 경험을 살려 SAT시험 대비 프로그램을 자체 제작, 빠르면 8월 방송할 예정이다. EBS의 SAT시험 대비 프로그램이 본격 방영될 경우 사교육비 부담으로 고민하는 한인 학부모의 어깨는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그러나 한인사회 SAT학원은 ‘교육 공룡’인 EBS가 내놓는 저렴한 가격과 질 좋은 컨텐츠와 겨뤄야 할 부담을 안게 됐다.
EBS의 SAT시험 대비 프로그램은 미국 현지 대학과 연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과 한국의 SAT전문 강사로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EBS의 김성진 부사장은 “빠르면 8월, 늦어도 9월부터는 SAT시험 대비 프로그램이 한인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BS는 이 밖에도 토플 등 영어 시험 대비 방송도 내보낼 계획이다.
한편 EBS는 한인 동포 어린이의 정체성을 고양할 수 있는 아동 프로그램, 한국내에서 호평을 받은 다큐멘터리와 시사, 교양 프로그램, 그리고 한국어 및 영어 회화 프로그램 등을 시범 방송한 뒤 미주 지역의 수요 조사를 통해 자체 프로그램 제작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EBS는 북미주와 멕시코, 과테말라까지 방송된다.
EBS의 김 부사장은 “미주 지역 진출은 상업적 이익보다 공익과 공공성을 가진 한국의 교육프로그램을 전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접근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한 해외 계획의 일환”이라며 “기존 한국 방송과 다른 고품격의 프로그램을 한인들이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5월1일 방송되는 EBS프로그램은 유아 대상의 ‘방귀대장 뿡뿡이’와 ‘딩동댕 유치원’, 시사 프로그램인 도올 김용옥의 ‘논술세대를 위한 철학교실’, 영어 미숙 한인을 위한 ‘영어단기정복’등이다. EBS는 한국과 8주의 시차를 두고 방송했던 기존 한국 방송과 달리 2주의 시차만을 둬 한국의 생생한 프로그램을 미주 한인들에게 직접 전달한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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