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조기입학 현황 업데이트
대부분의 고교 졸업반 학생들은 3월 말이나 4월 초에 있을 최종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조기지원(Early Admissions)’의 결과는 12월 중순에 나온다.
다음은 올해 가장 치열한 경쟁을 보였던 대학 가운데 하버드와 MIT의 조기입학 현황을 간략하게 살펴본 결과이다.
하버드: 올해 하버드는 아이비리그 가운데 조기지원자 수가 유일하게 줄어들었다.(작년에는 4,212명이었으나 올해는 3,872명). 3,872명의 조기지원자 가운데 20퍼센트가 조금 넘는 800명이 합격하였으며 2,828명은 정시지원으로 넘겨졌고 나머지 149명은 불합격하였다.
이 수치는 1994년 이래로 조기지원 합격자 수로는 가장 적은 수이다.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조기지원하는 학생들이 정시지원하는 학생들보다 훨씬 강력하고 경쟁력이 높은 학생들이고, 그래서 조기지원에서 합격하는 학생 비율이 높다는 점이다.
올해 800명의 조기 합격자 가운데 외국 학생들의 비율이 크게 증가하였는데, 예년의 11∼14퍼센트 정도에서 무려 18퍼센트까지 기록적인 증가를 보였다.
또한 소수자 계층 학생들의 입학도 크게 늘었다(아시아계, 흑인, 인디언 등). 하버드는 학부 단계에서도 전 세계의 뛰어난 학생들을 받아 들임으로써 세계를 향해 문호를 개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MIT: 올해 MIT는 더 많은 지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자신들이 가진 강점인 테크놀러지와 인터넷을 이용하였다. MIT 입학관련 웹사이트인 ‘MyMIT’는 고등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웹사이트를 통해 MIT 입학사정관들은 지원자들의 질문에 쉽게 답해주기도 하고, 재미있는 사실과 정보를 제공해 주었다.
심지어 입학담당처장인 메릴리 존즈(Marilee Jones)조차도 올해에는 이 MIT 웹사이트를 통해 많이 등장했는데 그녀는 올해 고등학교 졸업반인 자신의 딸 노라(Nora)가 대학 진학을 위해 겪고 있는 일들과 같은 자신의 개인적 이야기도 나누고 있다.
MIT의 이런 PR 캠페인은 효과를 발휘하여 올해 조기지원자수가 16퍼센트나 증가하였다. 총 3,098명의 지원자 가운데 오직 12퍼센트인 377명만이 합격하였다. 이는 MIT 조기지원 역사상 가장 낮은 합격률이다.
2,505명이 정시지원으로 밀렸으며 216명은 불합격하였다. 현재까지 조기지원 합격자 가운데 남학생이 53퍼센트, 여학생이 47퍼센트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올해 조기 합격자 가운데 75퍼센트가 공립고등학교 출신이라는 점이다.
하버드 조기지원에 7,600명의 학생들이 몰린 것이 불과 3년 전이었다 (올해의 4,200명과 비교해 보라!).
그 사이 3,000명이나 줄어든 이유는 지난 몇 년 동안 하버드대학이 조기지원정책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로 다른 정책을 시도해 본 변화의 결과이다.
교육전문가로서 수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을 상담해본 필자는 지역에서 낡은 정보나 소문들이 엄청나게 많이 떠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필자가 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다시피 진학과 관련된 세계는 매우 유동적이고 변화가 많다.
많은 대학들이 자신들의 입학정책을 해마다 바꾼다. Early Decision에서 Early Action으로, Early Action에서 Single-choice Early Action으로, 장학금 신청여부 고려에서 그렇지 않은 정책(need-blind)으로 바꾸는 등. 이런 정책의 중요한 변화들은 학생들의 입학 가능성에 많은 영향을 준다.
따라서 학생들은 대학 진학을 위한 총체적 전략을 세울 때 이런 점들을 매우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모든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대학 진학과 관련된 결정을 내릴 때 해당되는 해의 정확하고도 업데이트된 정보를 가지고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앤젤라 엄
<보스턴 아카데믹 컨설팅그룹 회장>
문의 (617)497-7700
www.BostonAcademic.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