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인회관 강당에서 열린 삼일절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대한민국 만세’를 부르고 있다.
제87주년 삼일절 기념식이 한인회와 북가주 광복회, 그리고 상항총영사관 등 3개 기관 합동으로 1일 오전 11시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정상기 총영사는 노무현 대통령의 삼일절 기념사를 대독했다. 송이웅
광복회장은 기념사를 통해“매년 이날만 되면 1919년 3월 1일 당시 온
국민의 일치단결된 모습이 지금은 어디로 갔는지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개개인이 한발씩 뒤로 물러나 국가 전체를 위해 조금씩 양보하자”고 화합된 나라를 기원했다. 송 회장은 또“북가주 광복회는 2세들에게 애국애족의 정신을 남겨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익 한인회장도 기념사를 통해 “조국독립의 민족혼을 떨친지 87년이
지났지만 지금 하나로 힘을 합치지 못해 분열되고 있다”면서 “부정적 의식세계를 치유하지 않고는 나라와 민족의 독립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회장은 이어“오는 6월 월드컵에서는 깨어있는 함성으로 ‘대한민국’을 부르자”고 말했다.
이날 문충한 한우회장은 구한말 일제의 앞잡이 노릇을 했던 외교고문
스티븐슨을 샌프란시스코 페리부두에서 저격한 장인환 의사의 사망진단서를 공개한 후 “사과에 맞는 실천을 하지 않는 일본의 행태를 주의깊게 지켜보자”고 분노를 표시했다.
이에 앞서 최송무 광복회 총무는‘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50여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이날 기념식은 삼일절 노래에 이어 전명선 전 한인회장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을 부르며 끝을 맺었다.
<한범종 기자>
-----
(사진설명)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