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 88-81 격파, 8연패 징크스 벗어나
‘이대로 물러설 순 없다’
퍼시픽 조 꼴찌 워리어즈가 조 2위 LA 클리퍼스를 88-81로 격파하고 기분좋게 전반기를 마감했다. 워리어즈는 15일 오클랜드에서 벌어진 클리퍼스와의 안방경기에서 3쿼터에 잡은 16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최근 클리퍼스에 당한 8연패 사슬을 끊었다.
리바운드에서 52-46으로 압도하며 오랜간만에 상승세를 탄 워리어즈는 이날 첫 쿼터부터 29-19로 클리퍼스를 밀어붙여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지난 1월23일 3쿼터 중반까지 19점차 리드를 잡고도 96-93으로 역전패를 당한 바 있었던 워리어즈는 이날 막판 끝내기에서 포일의 브락샷을 중심으로 터프한 적극방어로 클리퍼스의 컴백을 저지했다.
배런 데이비스의 부상으로 선발로 출장한 에릭 피셔는 이날 9개의 어시스트를 뿌리며 21점을 득점. 승리의 견인 차가 됐으며 J. 리처드슨이 20점, 디아고가 12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리를 도왔다.
전날(14일) 휴스턴전에서 31점차로 대패한 클리퍼스는 이날 워리어즈를 희생양 삼아 전날패배의 분풀이를 노렸으나 득점원 카셀과 모블리가 도합 30점에 그치는 바람에 분루를 삼켰다.
워리어즈는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마지막 서열(서부컨퍼런스 8위) LA 레이커스에 2게임 차로 접근했다. 지난해 14승4패, 2004년 12승5패로 시즌을 마감한 바 있는 워리어즈는 후반기 막바지 상승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24승28패로 조꼴찌에 처지며 플레이오프를 포기하는 분위기로 가닥이 잡혀가던 워리어즈는 지난 3경기에서 강호 클리퍼스와 클리블랜드를 꺾은 뒤 분위기가 다시 반전되고 있다. 마이크 몽고메리 코치는 워리어즈가 올시즌 접전에서 약한 것을 제외하고는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는 수준이라며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특히 워리어즈가 지난 수년간 막바지에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어 다시 가열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워리어즈의 후반기 스케줄을 살펴보면 21일 새크라멘토 킹즈 전을 시작으로 킹즈와의 3경기, 레이커즈와의 2경기등 총 3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동부조의 강호 디트로이트등과의 경기는 전반기에 끝냈으나 전년 챔피언 샌안토니와의 2경기, 피니스전 2경기등을 남겨놓고 있어 스케줄은 전반기보다 결코 쉽지 않은 편이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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