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이 누빌 영광의 그라운드”
한국대표팀 평가전 갖는 콜리시움의 위용과 영광
바트 등 교통편도 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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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가 누빌 콜리시움: 월드컵 4강신화에 재도전하는 ‘태극전사’들이 누빌 오클랜드의 맥아피 콜리시움(McAfee Coliseum) 경기장에 북가주 한인들의 함성이 진동할 날이 다가오고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FIFA 랭킹 29위)은 오는 2월 11일 오후 3시 콜리시움에서 역시 월드컵 본선 진출국인 코스타리카 국가대표팀(FIFA 랭킹 21위)을 상대로 A-매치 평가전을 벌인다. 당초 이번 평가전의 장소로 산호세 어스퀘익 프로축구팀의 홈경기장인 스파르탄 경기장이 유력하게 검토됐다. 그러나 아드보카트 감독은 국가대표팀간의 경기인 A-매치라는 비중을 감안, 콜리시움을 경기장으로 고집해 시설과 규모면에서 한등급 높은 이곳으로 정해졌다.
◆콜리시움의 역사: 맥아피 콜리시움 구장의 소유주는 오클랜드시와 알라메다 카운티이다. 로마의 원형경기장을 본딴 콜리시움은 40년 전, 당시로서는 천문학적 금액인 2천5백만달러를 들여 1966년 완공됐다. 콜리시움의 위용에 매력을 느낀 메이저리그 명문구단인 캔사스 시티 A’s는 오클랜드로 이전을 추진, 1968년 4월 17일 이곳에서 첫 홈경기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치르며 현재까지 이곳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콜리시움은 1996년 2억달러를 투입, 대대적인 시설보수공사를 마치면서 12년간 LA로 떠나있던 NFL 명문팀인 레이더스를 다시 오클랜드로 불러들였다. 콜리시움은 야구경기에 4만2천명을 수용하고 풋볼경기에는 첨단 가변 스탠드를 통해 6만2천명의 관중을 수용하고 있다.
◆영광의 기록들: 콜리시움은 오클랜드 A’s와 레이더스 등 야구와 풋볼경기를 위해 연중 사용되며 수많은 스타를 키워냈다. 1970년대 A’s는 짐 ‘캣피쉬’ 헌터, 레지 잭슨, 롤리 핑거스 등이 주전으로 뛰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A’는 72-74년 3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했고 호세 캔세이코, 마크 머과이어, 월드 웨이스 등의 걸출한 스타들이 뛰던 1980년대 또한번 전성기를 맞아 1989년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다.
이처럼 영광의 기록들을 가진 콜리시움이지만 축구전용구장이 아닌 탓에 이번 한국축구 평가전에서는 관중석과 선수들의 간격이 다소 먼 ‘옥의 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콜리시움을 진동시킬 ‘대~한민국’의 함성은 북가주 한인들의 단결과 자긍심 고취에 부족함이 없는 시설이다.
◆콜리시움 가는법: 베이지역에서 콜리시움은 대중교통 이용에 가장 편리한 경기장으로 꼽힌다. 바트(BART) 더블린/플레즌튼 라인과 프리몬트 라인을 타면 모두 ‘콜리시움/오클랜드 국제공항’역에서 내릴 수 있다.
바트에서 내리면 역을 나갈 필요없이 곧바로 육교를 통해 콜리시움 경기장으로 이어진다.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산호세나 새크라멘토방면에서 I-880을 이용, 헤겐버거 로드(Hegenberger Rd.) 또는 66가(66th Ave.) 출구로 빠지면 바로 콜리시움 주차장에 도착한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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