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플라자는 타운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한인샤핑몰로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샤핑 거리 웨스턴 애비뉴 (끝)
한인타운의 남북을 관통하는 소매상권의 중심축 웨스턴가. 이 길은 최근 몇 년새 몰라보게 달라졌다. 대형 마켓 4곳이 자리 잡은 웨스턴가에는 10여개의 샤핑몰이 새로 건설됐거나 리모델링, 한인 소비자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여기다 샤핑몰 ‘마당’ 등 대형 프로젝트들도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웨스턴가의 오늘을 돌아보고 내일을 조망해본다.
■몰 그리고 몰...
웨스턴 북쪽 베벌리-5가 구간에는 신축 혹은 리모델링 샤핑몰이 이어진다. 경동플라자, 와와플라자, 웨스턴빌리지, 코스모스빌리지, 옴니플라자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유서깊은 미 가구업체를 지난해 샤핑몰로 개조한 경동플라자에는 선물도매센터와 의류점 및 커피샵 등이 입점했다. 바로 길 건너에는 깔끔한 외관의 ‘힐스뷰티’가 눈길을 끈다. 한꺼번에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뷰티살롱이다.
1가 코너 한국마켓 건너 옛 사반나 매장을 리모델링한 ‘와와’ 샤핑몰에는 최근 한국 유명 베이커리 파리바게트가 입점했다. 특히 이 업소의 경우 높은 브랜드 인지도로 인해 지난해 오픈 이후 고객들이 꾸준히 몰리며 샤핑몰 활성화에도 일조하고 있다. 와와에는 파리바게트 외 커피전문점 레드카펫, 한식당 뜨락과 비디오업소가 영업중이다.
3가길 남서쪽의 ‘웨스턴 빌리지’에는 일식당 ‘토야마’와 초이스정육점 및 비디오 가게 등 30여 업체가 한인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있다.
4가 코너 옛 코스모스전자를 리모델링한 코스모스 빌리지도 독특한 외관과 컨셉으로 주목을 받는 샤핑몰. ‘우먼 온리’를 표방한 만큼 여성 스파와 다이어트업체 ‘5R헬스’ 등 여성들을 위한 여가 시설이 많다.
미 가구점을 리모델링해 지난해 문을 연 경동플라자.
점심 시간 외에는 남자들이 드나들면 주변 시선을 의식할 정도다. 물론 모던한 커피샵과 일본식 라면집 등 젊은층을 겨냥한 업소들도 입점했다.
코스모스 빌리지 한 블록 남쪽의 프린팅 공장도 ‘옴니플라자’로 새롭게 태어났다. 인쇄소 건물을 재건축해 지난해 새롭게 문을 연 옴니플라자에는 한식당 ‘구이목’과 커피전문점 및 ‘소주를 찾는 사람들’(소찾사)이 입점했다. 식사시간과 밤에는 주차 전쟁이 벌어질 정도로 인기다.
가장 최근에 문을 연 곳은 피코 부근 ‘세종플라자’다. 지난해 5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세종플라자는 올림픽블루버드 남쪽에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한인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샌드위치전문점 퀴즈노스, 금산삼계탕과 일본용품 전문 판매점 이치반 등 20여 업체가 입주해 있다. 식사시간을 제외하면 주차장이 비어있는 시간이 많아 정상궤도에 오르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마켓 맞은편 ‘와와’는 파리바게트 입점 뒤 ‘몰이 살아났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정대용 기자>
■추진중인 대형 프로젝트
2-3년 후 웨스턴가의 모습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타운 전체 상권을 확 바꿔 버릴 정도의 대형 프로젝트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6가 코너 옛 우래옥 자리에 추진중인 복합 샤핑엔터테인먼트 센터 ‘마당’의 경우 오염물질 발견으로 주춤하던 공사가 최근 재개됐다. 4층 규모로 극장과 식당 및 각종 리테일스토어가 들어서게 되며 리스 공간은 10만스퀘어피트에 달한다.
마당의 경우 미드 윌셔와 인접한데다 윌셔와 웨스턴 코너에 대형 주상복합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어서 상권 확대의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리얼티랜드의 에드워드 김 프로젝트 매니저는 “길 건너편의 주상복합건물과 함께 웨스턴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조만간 리스 광고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웨스턴가의 핵심 가주마켓 자리에도 5층 규모의 대형 샤핑몰 프로젝트가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마켓플레이스’로 이름 붙여진 샤핑센터는 연 면적이 13만5,000스퀘어피트 로 1층은 소매점과 주차장, 3층에는 푸드코트와 야외 테라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가주마켓은 2층에 입점한다. 완공시기는 당초 2007년 말을 목표로 했으나 교통문제로 2008년 이후로 늦춰진 상태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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