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마셜 승객사살 사건 의혹제기
연방 항공 보안관의 폭탄소지 용의자 사살사건과 관련, 숨진 남성이 실제로 폭탄위협 발언을 했는지에 대한 의혹이 일고 있다.
조국안보부 산하기관인 항공보안과는 7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이륙 준비중이던 아메리칸 항공사 소속 보잉757 항공기 924편의 승객 리고베르토 알피자르(44)가 자신의 좌석에서 일어나 기내 통로를 오르내리며 ‘내 백 백팩 안에 폭탄이 있다’고 소리쳤다”고 발표했다. 이어 기내에 탑승하고 있던 보안관이 접근하며 “백팩을 버리고 바닥에 누워라”고 지시하자 알피자르는 여객기 밖으로 나갔고 탑승 브리지에서 뒤쫓아 나온 2명의 항공 보안관을 향해 다가서며 가슴 앞쪽으로 매고 있던 백팩에 손을 뻗었다가 2~3발의 총격을 받았다는 것이 항공 보안과의 공식 설명이다.
그러나 “폭탄을 갖고 있다”는 그의 협박을 직접 들었다는 승객은 단 한 명도 없었다.
CNN의 캐슬린 코치는 목격자들을 인용, 알피자르가 “난 내려야 해, 난 내려야 해”라고 되 뇌이면서 여객기 밖으로 나갔고 곧이어 5~6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알피자르 부부 가까이에 앉아 있던 승객 알랜 트리팍은 “알피자르의 목소리는 듣지 못했고 단지 그의 아내가 ‘남편이 아프다’는 말을 되풀이하는 것을 들었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항공 보안과의 데이브 아담스 대변인은 “항공 보안관들의 임무는 승객과 승무원 및 기체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아메리칸항공 924편에 타고 있던 항공 보안관들은 대응 규정을 준수했으며 훈련받은 대로 행동했다”고 강조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