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불법 슬롯 머신들을 공개하고 있다.
LAPD 한인타운 인근 수입창고서
타운 인근에 창고를 얻어놓고 불법 슬롯머신을 수입, 판매해온 일당이 경찰에 체포됐다. LA경찰국(LAPD)은 8일 오전 불법 슬롯머신이 보관돼 있던 ‘IW 임포트’ 창고(1702 S. Hooper Ave.)를 수색, 보관 중이던 불법 슬롯머신 300여대를 현장에서 압수했다.
체포된 용의자는 대니얼 페럴뮤터(64)와 대니얼 캐브레라(55)이다. 현장에 출동한 LAPD의 관계자는 지난 11월께 창고 인근을 순찰하던 경관이 창고 안에 슬롯머신이 가득 쌓여있는 것을 발견, LAPD와 법무부가 합동으로 사복요원을 투입해 이들로부터 슬롯머신을 구입한 후 용의자들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장에서 압수된 300여대의 슬롯머신 이외에도 이들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려한 1,000여대가 넘는 슬롯머신도 샌피드로항 세관이 압수했다. 이들은 불법 슬롯머신을 LA 지역 불법 도박장에 유통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LAPD의 폴 버논 루테넌트는 “캘리포니아에서 불법 슬롯머신 소유는 경범죄에 해당해 용의자들에게는 각각 500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상태”라면서도 “이들 용의자는 불법 슬롯머신을 현금으로만 거래하고 창고에서 일한 직원들에게도 현금으로 임금을 지급한 것으로 밝혀져 국세청으로부터 세금포탈 등에 따른 가중처벌을 받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에서 슬롯머신을 거래하기 위해서는 주 도박 위원회가 발급하는 면허가 있어야 하며 생산된지 25년이 넘은 슬롯머신은 골동품으로 분류돼 개인 거래가 가능하다.
한편 불법 슬롯머신이 보관된 창고는 한인 소유이나 LAPD는 건물소유주는 용의점이 없다고 밝혔다. 건물 소유주인 한인 남성은 “용의자들이 창고에 무엇을 보관하고 있었는지 전혀 몰랐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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