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것이 물뿐이랴. 우리가 저와 같아서 강변에 나가 삽을 씻으며 거기 슬픔도 퍼다 버린다. 일이 끝나 저물어 스스로 깊어가는 강을 보며 쭈그려 앉아 담배나 피우고 나는 돌아갈 뿐이다. 삽자루에 맡긴 한 생애가 이렇게 저물고, 저물어서 샛강바닥 썩은 물에 달이 뜨는구나. 우리가 저와 같아서 흐르는 물에 삽을 씻고 먹을 것 없는 사람들의 마을로 다시 어두워 돌아가야 한다.
정희성(1945-) ‘저문 강에 삽을 씻고’ 전문
물이 흐르듯 인생도 흐른다. 삶을 대변하는 삽을 그 흐름에 씻고 그 흐름 강이 되어 스스로 깊어가는 것들, 고달픈 삶이 그 깊이를 더해 가는데 강물(세월)에는 어느새 저녁달이 비친다. 비록 어둡고 고뇌뿐인 삶이라 해도 삶의 가치는 다시 삽을 들고 어둠을 향해 가야하는 것. 그래서 어두운 밤하늘에 둥실 떠오르는 달처럼 떠야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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