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주제 - 금전
학생들의 읽기와 독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LA 통합 교육구가 실시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 오픈 코트 리딩의 학년별 주제를 살펴보고 있다. 이번 주에는 3학년의 주제 중‘금전’(Money) 관련 추천 도서를 살펴 보자.
저축과 경제 관념, 금전에 관한 올바른 지식을 어린 나이부터 심어 주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3학년은 본격적으로 챕터 북(chapter book)을 읽기 시작하는 학년이다. ‘쉬운 챕터 북’ (easy chapter book)에 비해 그림이 없어지고 분량도 크게 늘어나 읽기에 취미를 붙이지 못한 학생들은 다소 부담감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자녀들이 관심이 있는 분야, 예를 들어 운동을 좋아한다면 야구나 농구, 축구 등을 소재로하는 소설을 권해 주거나 추리 소설, 공상 과학 등 가장 관심을 가질 분야의 소설부터 권해 책 읽기와 친해지도록 돕는 지혜가 각별히 필요하다.
자녀들의 독서를 지도할 때는 학년이 올라 갈수록 소설(fiction)과 함께 각종 주제 별 비소설(non-fiction) 도서들도 추천해 줄 것을 권하고 싶다. 이런 의미에서 홀리스 페이지 하먼(Hollis Page Harman)이 쓴 ‘아동들을 위한 금전 개념’(Money Sense for Kids)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금전(money)의 기본 개념부터 시작해 저축에 관한 동기 부여, 투자 방법을 제안하고 증권, 은행, 인플레이션 등 기본적인 경제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준다.
저자는 서문에서 동전 한 개나 지폐 한 장을 부모에게 부탁해 한 가지를 정한 뒤 동전인 경우에는 매니큐어를 칠한다거나 지폐인 경우 종이 클립을 끼우는 등 다른 동전이나 지폐와 쉽게 구별되도록 한다. 그 후 안이 잘 들여다 보이는 유리병에 ‘장기투자’ (long-term)라고 이름표를 붙이고, 표시한 동전이나 지폐를 병 안에 담고 뚜껑을 덮으라고 한다. 그리고 나서 매 챕터가 끝날 때마다 해야 할 목록들을 나열해 놓고 책을 읽으면서 함께 그 목록들을 해 나간다. 해야 할 목록들은, 예를 들면 1달러 지폐에 관한 이야기를 최소한 한 명 이상에게 해 주기, 50개 주의 25전 동전(quarter) 모으기, 유리병 두 개에 단기 투자라고 써서 붙이기, 내가 할 수 있는 일(job) 찾기, 사전에서 위기(risk)라는 단어 찾아 보기, 소셜 시큐리티 넘버 외우기, 은행에 저축 예금 구좌 개설 하기, 나 스스로를 칭찬해 주기등 실생활에서 자녀들이 마음만 먹으면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이다. 또한 책 끝에 경제 관념 용어 해설(glossary of term)을 제공하고 있어, 본드, 자본, 위조 지폐, 크레딧 히스토리, 증권 등을 알기 쉽게 설명 하고 있다.
부모들이 자녀들과 함께 직접 이 책이 인도하는 대로 프로젝트를 시행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자녀들에게 금전 개념을 이해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이와 함께 챕터 북 중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시리즈인 Fudge가 주인공인 소설중의 하나인 주디 블룸(Judy Blume)의 ‘Double Fudge’와 역시 인기 시리즈물인 필리스 레이놀즈 내일러(Phillis Reynolds Naylor)의 ‘Girls Rule’ 이 금전을 주제로 한 소설이다. 다소 분량이 길기는 하지만 advanced reader에게는 “갑자기 백만 달러 현금이 생긴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이 책 커버에 쓰여 있는 프랭크 코트렐 보이스(Frank Cottrell Boyce)의 ‘백만 달러’(Millions)를 추천하고 싶다. 영국의 전래 동화를 각색한 유리 슐레비츠(Uri Shulevitz)의 보물(The Treasure)도 캘디콧 메달 우수상을 수상한, 금전을 주제로 하는 추천 도서 목록에 단골로 등장하는 도서이다.
<아동도서 전문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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