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클래스들을 될수록 많이 택하는 것이 UC계열 대학에 입학하는데 유리하다.
“AP클래스 B가 일반 A보다 낫다”
UC 및 칼스테이트 입학에 대해 설명하는 대학진학 학부모 세미나가 8일 칼스테이트 LA에서 한미교육자협회(KAEA·회장 대니얼 윤) 주최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오스카 플로레스 UCLA 입학사정관과 나탈리 페레이다 칼스테이트 LA 신입생 모집관은 세미나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UC와 칼스테이트 계열 지원시 한인 학생과 학부모들이 알아두어야 할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플로렌스 입학사정관은 “일반 클래스에서 A를 받는 것보다 AP클래스에서 B를 받는 것이 낫다”며 AP클래스는 지원자가 대학 수준에 가까운 학습으로 도전을 받았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지원자가 고등학교에서 AP반을 제공하지 않을 경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과목을 택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입학사정관들은 그외에도 다음과 같은 조언을 제공했다.
인문과학과 지원이 유리
감점없는 ACT 시험으로
의과대 가려할땐 UC로
▲공과 등 특수 전공으로 지원하기 보다 인문과학과(College of Letters & Science)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 공과 대학에 직접 지원해 합격되는 것보다 3학년이 될 때 학과 편입을 신청하는 것이 더 쉽다.
▲커뮤니티 칼리지를 통한 편입을 고려하라 - 지난해 UC에 편입 지원한 학생들 가운데 3분의 1이 합격됐다.
고등학생 지원자들은 서로 구분하기 어려운 점이 있지만 커뮤니티 칼리지 지원자들은 내신성적을 기준으로 합격여부가 결정된다.
▲복수전공을 고려하라 - 비싼 등록금을 주고 얻는 대학교육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비즈니스 상식이다. UCLA를 졸업하려면 모두 180개 쿼터 유닛을 이수해야 하는 데 이중 전공 과목에서 오는 유닛이 42∼56개 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 선택과목을 잘 이용해 전공을 2개하고 부전공도 하면 하나 값에 학위 3개를 사는 셈이다.
▲고등학교에서 영어와 수학 기초를 든든히 한다 - 대학에 가면 교과서를 읽고 보고서를 쓸 일이 끝없이 있다. 독해력과 작문 능력은 인문계 전공, 수학은 자연계 전공을 따라가는데 매우 중요하다.
▲ACT 시험을 고려한다 - SAT I 시험은 답이 틀릴 경우 감점이 있지만 ACT 시험은 감점이 없어 상대적으로 점수가 더 높게 나올 수 있다. 한편 UC는 SAT 및 ACT 시험점수로 여러번 치른 경우에도 가장 높은 점수만 참작한다.
그러나 영어, 수학, 작문 등의 시험 부문이 모든 같은 시험에서 나온 것이어야 한다. 반면 칼스테이트는 서로 다른 시점에 본 시험 부문들의 점수를 혼합해 제일 높은 점수를 사용하도록 허용한다.
▲여러 캠퍼스에 지원한다 - 4개 UC 캠퍼스에 지원할 경우 이중 최소 1곳에 합격될 확률은 86%에 달한다.
▲의과대학 진학을 고려할 경우 UC를 고려하라 - 지난해 캘리포니아내 의과대학에 합격한 칼스테이트 졸업자는 단 2명에 불과했다.
프리스턴, A학점 거품 더 뺀다
프린스턴 대학에서 A를 받기 더 어려워졌다.
프린스턴 대학은 2004∼2005학년도에 대학생들에게 주어진 성적 가운데 A 마이너스 이상이 41%로 전년의 46%에서 감소했다고 밝혔다.
성적 인플레 논란 아래 있었던 프린스턴 교수진 성적 위원회는 지난해 A 마이너스 이상의 성적을 전체 성적의 35%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었다.
이같은 현상은 인문계에서 가장 두드러져 A 마이너스 이상의 성적이 56.2%에서 45.5%로 크게 줄었고 사회과학은 42.5%에서 38.4%, 공과는 48.0%에서 36.4%로 감소했다. 자연과학은 A 마이너스 이상 비율이 작년과 같은 36.4%를 유지했다.
지난 2001년 일간지 보스턴 글로브는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성적 인플레로 인해 하버드 졸업생들의 91%가 명예 졸업했다고 보도하면서 이에 대한 논란이 일었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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