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주제 - 용기
LA 통합교육구의 읽기와 독해 프로그램인 오픈 코트 리딩 프로그램에 대해 이미 소개했다. 요즘 각 학년의 오픈 코트 리딩 주제 도서를 권장해 달라는 요청을 자주 받는데, 이중 학년 별로 가장 질문을 많이 받는 주제를 한가지 선택해 권장 도서를 살펴보기로 하자.
2학년의 주제 중 ‘용기’를 주제로 하는 책들에 대해 알아보자. 2학년은 학생의 읽기 수준이 어느 단계인가에 따라 읽는 책 종류가 다를 수 있다. 평균 수준의 어린이들을 위한 easy chapter book, 또한 읽기가 앞선 어린이들(advanced reader)을 위한 chapter book, 그리고 읽기가 다소 뒤쳐지는 학생들을 위한 그림책으로 나누어진다.
먼저 easy chapter book 중 용기를 주제로 하는 책을 살펴보자. 릴리언 호반(Lillian Hoban)의 ‘아서의 흔들리는 이’(Arthur’s Loose Tooth) 는 침팬지 주인공 Arthur가 등장하는데 미국 내 많은 어린이들에게 사랑 받는 주인공이다. ‘아서의 흔들리는 이’는 이 나이 또래에 가장 겁내는 일인 흔들리는 이 뽑기를 주제로 한다. 이를 뽑는 것을 무서워하던 아서가 어두움을 무서워하는 여동생에게 자신이 용감하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두려움을 이겨내고 이를 뽑는다.
읽기 수준이 다른 어린이보다 앞선 어린이들은 2학년이라도 chapter book을 읽고 소화해 낼 수있다. 물론 chapter book중에서도 비교적 길이가 짧고 그림이 곁들여 있는 책을 권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앨리스 달글리쉬(Alice Dalgliesh)의 ‘사라 노블의 용기’ ( The Courage of Sarah Nobel) 는 매우 적합하다. 55 페이지 분량에 삽화도 있으며 2학년 학생들이 소화 해 낼 수 있는 내용이다.
주인공 사라는 실존 인물로 1707년 여덟 살의 나이에 코네티컷 밀포드로 이주한다. 아버지가 집을 짓는 동안 아버지의 식사를 챙기는 등 어머니가 없는 동안 아버지의 정착을 돕는다. 집이 완성되고 아버지가 나머지 가족을 데리고 오기 위해 떠나 있는 동안 혼자 남아 인디언들과 지내며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가족을 씩씩하게 기다린다. 신의와 용기, 그리고 우정에 관한 사라 노블의 이야기는 입으로 구전되어 왔는데, 저자는 구전 이야기를 바탕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훌륭한 소설을 지어냈다. 이 책은 뉴베리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겨우 여덟 살의 나이에 들짐승과 인디언이 가득한 코네티컷 광야에 혼자 남겨졌던 사라는 두려움이 닥쳐올 때마다 “용기를 잃지 마라 사라 노블, 용기를 내거라”하는 어머니의 말씀을 수 없이 되뇌이며 역경을 극복한다. 마침내 아버지가 어머니와 동생들을 데리고 돌아오고 사라의 가다림은 끝이 난다.
역경을 이겨내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가족의 보호아래 어려움을 모르고 자라는 현대 어린이들에게 비록 간접 경험이지만 책을 통해 성숙할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을 제공한다. 배울 것이 많고, 또 우리 자녀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밖에 용기라는 주제를 다룬 그림책으로는 Kevin Henkes 의 ‘용감한 실라 레이’ (Sheilae Rae, the brave), Michaelo Morgan의 ‘용감하고 용감한 쥐’ (Brave, brave mouse), Betsy Hearne의 ‘일곱명의 용감한 여인들’(Seven Brave Women), Marsha Diane Arnold 의 ‘우리 중 가장 용감한 자’(The bravest of us all ), 그리고 James Stevenson 의 ‘내 침대 밑에 뭐가 있나요?’(What’s under my bed?) 등이 추천 받을 만 하다.
<아동도서 전문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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