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처음으로 미국에 이민 온 1903년 1월13일을 기념해 매년 1월13일을 ‘한국계 미국인의 날(Korean Americ an Day)’로 기념하자는 동의안이 연방 하원에 제출됐다.
탐 데이비스 하원의원(버지니아, 공화)이 6일 하원에 제출한 이 동의안은 ▲한국계 미국인의 목표와 이상을 지지하며 ▲한국계 미국인이 미국 사회에 기여한 성과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한국 이민자가 처음으로 미국에 도착한 매년 1월13일을 미국계 한국인의 날로 기념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동의안에는 하원 코리안 코커스의 공동의장인 찰스 레인절, 마이클 카푸아노, 비토 파셀라 의원 등이 공동 제안자로 참여했다. 이 동의안은 탐 데이비스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정부개혁위원회에서 심의될 예정이기 때문에 통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미국 내 소수민족의 미국 이민 시작일을 기념일로 제정하자는 동의안이 연방 의회에 제출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미주 한인이 미국 사회에 큰 기여를 해 왔음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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