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볼티모어 남부 체리힐 지역 자신의 캐리아웃 업소에서 피살된 박래춘씨의 장례식이 6일 저녁 유족과 지인들의 애도속에 거행됐다.
콜럼비아 소재 위츠키 퓨너럴 홈에서 가진 입관 예배에는 고인이 출석하던 벧엘교회 교인과 체리힐 커뮤니티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 박씨를 추모했다.
집례자인 이순근 벧엘교회 담임목사는 “미움이라는 죄악이 사랑하는 형제의 목숨을 앗아가고, 이웃에 큰 슬픔을 남겼다”면서 “화해야말로 모두가 살길이므로 평화와 사랑을 위해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박씨의 친구인 염동일씨는 조사를 통해 “박씨는 특별히 가족을 사랑한 자상한 가장이자 남몰래 카자흐스탄 선교를 지원한 신앙인”이라고 회고했으며, 박씨의 딸은 부친을 기리는 애절한 조시를 낭송해 장내를 울음바다로 만들었다.
박갑영 MD식품주류협회 회장, 양동한 영사, 토니 화이트 볼티모어시장실 대민공보국장 등은 박씨의 죽음에 조의를 표하고, 이같은 비극의 재발 방지에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장례식에는 최한용 MD교회협의회장, 오광동 하워드카운티노인회장, 남정구 MD한인태권도협회장, KAGRO의 강진욱 이사장, 박종섭·최광희 고문, 제이슨 정 주지사실 아태국 사무총장, 권은하 볼티모어시 한인담당관, NAACP볼티모어 지부 및 체리힐 지역 교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고인에 대한 발인예배는 7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열렸으며 메리 옷스빌 소재 클스트로운 메모리얼 가든에서 안장이 진행됐다.
한편 고인을 추모하고, 범죄 퇴치를 촉구하는 촛불 예배가 9일(일) 오후 4시 30분 고인이 운영하던 ‘체리힐 프라이드 치킨 캐리아웃 앤드 피쉬’(603 Cherry Hill Rd.)앞에서 열린다. 이 예배에는 체리힐 커뮤니티 주민들과 한인단체, 벧엘교회 교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