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주정부 세미나, “소수계·여성기업에 특혜”
“훼어팩스 카운티는 전체 조달예산의 40%를 소수계와 여성소유 비즈니스에 배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실제로 소수계·여성 비즈니스에 돌아간 조달 실적은 0.44%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이 주정부 등의 조달사업에 참여하면 주류·대기업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에서 조달사업을 따낼 수 있습니다.”
버지니아주 비즈니스지원부(VDBA)의 데보라 헛슨 조달지원프로그램 매니저가 6일 조지메이슨대학 알링턴 캠퍼스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한 말이다.
VDBA가 주관하고 버지니아 아태계연합, 알링턴 중소기업개발센터 등이 후원한 이 세미나는 버지니아 주정부와 지역 정부들이 시행하는 조달사업에 소수계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강사로 나선 헛슨 매니저는 “주정부 조달사업에 참여하려면 먼저 eVA에 사업자로 등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VA는 주정부의 조달경매 내용을 이메일을 통해 등록 사업자에게 미리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eVA에 사업자로 등록하려면 소정의 등록절차와 함께 25~200달러의 가입비를 내야 한다. 200달러짜리 회원에게는 입찰액 5만달러 이상의 대형 입찰까지 알려주는 등 서비스가 차별화된다.
eVA 등록 사업자는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조달만 선택적으로 이메일을 통해 연락받을 수 있다.
이는 예컨대 컴퓨터 관련 사업자가 청소업 등 다른 조달 사업까지 알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버지니아 주정부는 점수제를 통해 소수계, 소기업의 조달 참여를 장려한다. 헛슨 매니저는 여성 소유 기업에 가장 많은 점수를 주며, 그 다음 소수계 기업, 소기업 순이라며 “따라서 소수계 여성 소유 기업이 가장 유리한 입장에서 조달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조달 100억달러 시장에 접근하는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주정부 부서 중 최고액을 발주하는 교통부를 비롯 버지니아 정보통신부, 훼어팩스 카운티, 알링턴 카운티, 조지메이슨대학 등이 부스를 설치하고 자체 조달사업에 대해 홍보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특히 정보통신 분야의 한인 기업가들이 다수 참석했으며, 워싱턴상공회의소의 김영창 회장과 임정배 부회장도 참석했다.
eVA 가입에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www.eVA.state.va.us 또는 전화 1-866-289-7367로 확인할 수 있다. 헛슨 매니저 연락처는 804-371-8258.
<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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