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챔피언십
스코틀랜드의 콜린 몽고메리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대회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총상금 750만달러)에서 이틀째 선두를 지켰다. 반면 2연승을 노리던 최경주(37)는 40위권으로 밀려나 상위권 입상이 힘들어졌다.
미국 땅에서 첫 우승을 노리는 몽고메리는 7일 샌프란시스코 하딩팍코스(파70·7,08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에 그쳤지만 전날 맹타에 힘입어 중간 합계 7언더파 133타로 데이빗 하월과 잔 데일리를 1타차로 제치고 1위를 유지했다.
항공기 연착과 시차 적응 문제로 피로를 호소하고 있는 몽고메리는 이날 16번과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간발의 차로 2위 그룹을 따돌렸다.
전날 공동 27위에 올랐던 최경주는 버디를 5개나 잡았지만 보기도 6개를 범하는 들쭉날쭉한 플레이로 1오버파를 기록, 중간 합계 1오버파 141타로 공동 40위로 밀려났다. 허석호(32)는 9오버파 149타로 하위권(68위)에서 맴돌았다.
한편 이 대회에서 3차례나 우승했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비록 공동 2위에서 공동 4위로 떨어졌지만 5언더파 135타로 선두를 2타차로 추격하며 남은 라운드에서의 역전우승 가능성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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