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를 원작으로 한 단막극 ‘프리티 리틀 포이즌스’(Pretty Little Poisons)의 한 장면.
극단‘로드스톤 디어터 앙상블’
11월 27일까지 GTC 버뱅크
극본 한인 앤젤라 강씨등 5명
아시안 아메리칸 극단 ‘로드스톤 디어터 앙상블’이 코믹 공포극을 무대에 올린다.
29일 GTC 버뱅크에서 개막하는 ‘아메라칸 몬스터스 2’(American Monsters 2)는 로드스톤의 6번째 시즌 작품으로 한인 극작가 앤젤라 강씨 등 아시안 작가 5명이 그림형제의 전래동화를 바탕으로 쓴 단막극들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어진다.
로드스톤 디어터 앙상블(Lodestone Theatre Ensemble·LTE)은 1999년 필립 정, 알렉산드라 전 등 한인 2세 영화인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극단.
영화배우 오순택씨의 소사이어티 오브 헤리티지 퍼포머스(Society of Heritage Performers/LTE)가 모체로, 아시안 아메리칸 영화인들이 겪는 배역의 한계성을 딛고 그들만의 무대를 꾸민다는 취지로 발족된 연극단체다.
이번 작품은 로드스톤이 지난 2000년 핼로윈 특집으로 공연했던 공포극 ‘아메리칸 몬스터스’의 후속편이다. 혹독한 이기심, 무지막지한 증오심, 인정사정 없는 복수심, 소름끼치는 공포 등 그림형제의 동화가 지니고 있는 어두운 요소들을 현대판으로 각색해 으스스하면서도 우스꽝스러움이 넘치는 연극이다.
특히 앤젤라 강씨가 극본을 쓴 단막극 ‘브라이드그룸 인 나잇’(Bridegroom in the night)은 그림 동화 라푼젤(Rapunzel)이 원작. 다른 극들에 비해 진지한 분위기가 감돌며 LA위클리 선정 최우수 각색상 후보에 올랐던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에’(When Tigers Smoked Long Pipes)의 극작가로 주류 연극무대에서 인정받는 강씨의 탄탄한 극적 구성과 유머러스한 대사가 돋보인다.
한인배우 페기 안씨와 데이빗 이씨를 비롯해 마이클 쿠야, 프레다 포 센, 린다 싱, 제니 이씨 등이 출연하며 미란다 요세프가 연출을 맡은 이번 공연은 11월27일까지 계속된다.
공연장 주소는 GTC Burbank(Grove Theatre Center), 1111-B West Olive Ave., Burbank이다.
입장료 15달러. 문의 (323) 993-7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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