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골퍼’
프로가 된 미셸 위(15)는 당분간 소속이 없는 프리랜서로 활동할 전망이다. 미셸 위의 주무대가 되어야 할 LPGA투어는 만 18세이상에게만 투어진출을 허용하고 그 이하 연령 선수는 커미셔너의 특별 승인이 없는 한 가입이 불가능하다. 물론 미셸 위의 화려한 이력을 감안하면 특별 가입요청을 할 경우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지만 미셸 위 측은 이미 이런 요청을 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 스폰서 초청으로 6개대회까지 출전할 수 있는 데다 나비스코챔피언십, LPGA챔피언십, 브리티시여자오픈 등 3개 메이저대회는 올해 뛰어난 성적을 거둬 내년 출전권을 이미 확보한 상태여서 굳이 이런 절차를 거쳐 LPGA에 들어가야할 필요가 없기 때문. 이들 굵직굵직한 대회서 좋은 성적을 올리면 상금랭킹만으로 자연스럽게 투어자격을 획득할 수 있고 또 아직 고등학생인 신분을 감안할 때 프로투어에 전념하기 어려운 것도 투어가입을 서두르지 않는 이유다.
미셸 위는 또 스폰서 초청을 활용, PGA투어뿐 아니라 전 세계 남자대회에도 자주 선을 보일 전망이다. 이제 프로로서 초청만 받으면 스케줄이 허락하는 한 어느 대회라도 나설 수 있어 무소속 신분이 LPGA투어에 몸이 매이는 것보다 오히려 더 유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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