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휘발유 값에도 아랑곳없이 잦은 국내외 나들이로 ‘기름을 펑펑 쓴다’는 비난을 받았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에너지 절약을 위해 외부 방문 때의 차량행렬을 줄일 것을 지시했다.
부시 대통령은 26일 에너지부 방문 때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에 따른 석유 수급난 해결을 위해 연방공무원들에게 카풀과 대중교통 이용을 촉구한데 이어 백악관 직원들에게 자신의 외부 행차시 ‘행렬 축소’를 포함한 구체적인 에너지 절약 방안을 지시했다고 스캇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이 27일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 직원들에게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온도조절 장치를 사용하고, 일과 후에는 컴퓨터와 팩스, 복사기 등의 전원을 끌 것과 대중교통 수단이나 카풀을 적극 이용하고, 가급적 화상회의 등을 활용함으로써 불요불급한 여행은 줄이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의 전용 차량과 항공기에는 각종 보안장치와 통신장비가 부착돼 있어 기름을 많이 먹는 데다 수행원과 경호원 등을 실은 수십 대의 자동차가 한꺼번에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기름값 쓰임새가 엄청나다.
게다가 부시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가장 나들이를 많이 하는 대통령 중 한명으로 꼽힌다.
부시 대통령은 취임 후 46개국 외유에 나섰고 버몬트와 로드아일랜드를 제외한 미 전역의 모든 주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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