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구 ROTC동우회(회장 김완동)는 워싱턴 DC 소재 퇴역군인의 집(AFRG, Armed Force Retirement Home)에 지난 9일 중형 냉장고 10대를 기증했다.
현재 이 퇴역군인의 집에는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를 당해 미시시피주 소재 AFRG로부터 피난온 4백여명의 퇴역군인들이 머물고 있다.
갑자기 수용인원이 증가하는 바람에 여러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당뇨병을 가진 고령 퇴역군인들이 인슐린 보관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접한 ROTC 동우회 회원들은 성금을 모은 뒤 중형 냉장고를 직접 구입해 퇴역군인의 집에 전달했다.
동우회의 민병택 부회장은 “피난해 있는 퇴역군인들 중에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들도 포함돼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냉장고 구입을 위한 성금모금에는 김경진(ROTC 1기), 김풍일(4기), 배영대(7기), 김대후(10기), 이해원(12기), 김완동 회장(16기), 민병택 부회장(19기) 등 동우회원들이 참여했다.
<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