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헤어미용재료 도매상인 ‘뷰티 플러스’(Beauty Plus 대표 이창무)가 미국내 흑인 여성 헤어피스 및 가발 업계의 새로운 마켓리더로 부상하고 있다.
1991년 설립된 뷰티 플러스는 지난 14년 동안 꾸준한 성장을 거듭한 끝에 2003년 3,000만 달러, 2004년 3,500만 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등 최근 성장 가도를 내달리고 있다.올해 매출 목표는 4,000만 달러로 연간 매출액 기준으로 미 전역에서 다섯 손가락 내에 꼽히고 있다.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신상품 개발과 광고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어느새 우뚝 서고 있는 것이다.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
뷰티 플러스는 현재 8명의 전문 디자이너로 구성된 자체 개발팀을 운영하면서 매년 최소 20개 이상의 신제품을 시장에 쏟아내고 있다.시시각각 변화하는 패션 트랜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바이어들에게 신뢰와 만족을 주는 동시에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제품을 만들어 냄으로써 시장을 선도해나가는 것을 가능케 하고 있다.이창무 회장은 전국적으로 수백 개 업체들이 난립해 있는 가발시장은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고 소비자들의 동향 연구를 통한 디자
인 개발로 끊임없이 신상품을 시장에 선보인 것이 주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넷 콜렉션’(JANET COLLECTION)으로 대표되는 이 회사의 주요 브랜드로는 수퍼점보 브레이드, 클레오 프리나, 핫 스터프 퓨전, 바디 자넷, 바나나 클립 컬, 이지 웨프트 등.특히 1990년대 초에 선보여 폭발적인 인기를 끈 ‘수퍼점보 브레이드’는 PP(Polypropylene) 섬유를 이용한 제품으로 기존 2~3달러하던 브레이드 가격을 1달러로 낮춤으로서 가발시장 활
성화에 큰 기여를 했다. 또 6년전 내놓았던 ‘제이(J)’자 모양의 ‘바디자넷’과 고대기를 사용할 수 있는 ‘핫 스터프 퓨젼’은 신테틱 헤어 위빙 시장에서 공전의 빅히트를 치며 소비자들로부터 오랫동안 각광을 받아오고 있다.이와 함께 올 기획 상품으로 출시된 ‘이지 웨프트’는 기존 소잉 방식이나 케미컬 글루를 이용한 부착 방식에서 탈피, 고리를 사용하는 새로운 부착 방식으로 연방정부의 특허를 받기도 했다.
■공격적 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
광고 마케팅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도 뷰티플러스의 빼 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각종 트레이드 쇼에 적극 참가하는 것은 물론 ‘소피스트케이트 블랙 헤어’와 ‘하이프 헤어’ 등 미국내 유력한 뷰티서플라이 전문 매거진에 대대적인 광고를 내 보냄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가고 있다.
특히 매해 수차례에 걸쳐 소비자들과 바이어들을 초청한 가운데 자체 쇼를 개최, 자사의 제품을 알리는 광고효과를 배가 시키고 있다.
또한 주 고객층인 흑인 커뮤니티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고 기업의 이익을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매년 흑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기도 하다.
■최고 흑인 헤어업체로의 도전
뷰티 플러스의 향후 목표는 미국내 흑인 헤어 트랜드를 선도해가는 명실상부한 최고 기업으로 입지를 굳히는 것.뷰티 플러스는 이를 위해 뉴저지 칼스테드에 7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본사 외에도 최근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헤어 플러스’와 퀸즈 칼리지포인트에 ‘리사 헤어’를 설립, 뉴저지와 뉴욕, 조지아를 잇는 영업망을 탄탄히 갖췄다.회사측은 이들 자회사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새로운 종류의 헤어피스를 개발하는 데 집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창무 회장은 갈수록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미국내 가발업계에서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인프라를 더욱 공고히 구축, 최고의 흑인 헤어미용 재료상으로 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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