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이창섭특파원 = 비타민과 유산균 등 `좋은 박테리아’를 함께 섞은 알약이 감기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언론은 13일 영양전문지 `임상영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발표된 독일 연구 논문을 인용해 비피더스균 등 3종의 유산균과 복합비타민을 섞어 만든 알약을 감기환자들에게 먹인 결과 감기 치료 기간이 평균 2일 단축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박테리아, 비타민 복합 처방은 감기 예방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연구진은 18세에서 67세 사이의 건강한 남자 450명을 감기에 걸리게 한 뒤 2개 그룹으로 나눠 한 쪽에는 복합비타민을, 다른 한 쪽에는 복합비타민과 좋은 박테리아를 복용하게 했다.
독일의 키엘의 연방영양연구소는 보고서에서 비타민과 비피더스균 등 우호적인 박테리아를 함께 복용한 감기 환자들은 증세도 심하지 않았고 평균 2일 빨리 감기가 나았다며 비피더스균 등이 인체의 면역체계를 강화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감기로 인해 매년 67억5천만파운드의 사회적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효과적인 감기 치료는 이 같은 사회적 비용을 현격히 감소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l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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