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위기때 역할분담 계약서 쓰고 재결합 노력
전문가들이 ‘이혼의 시대’로 부를만큼 많은 부부들이 이혼을 하거나 이혼으로 가는 별거 생활을 하고 있는 가운데 결혼을 지키기 위한 시도로서의 새로운 별거 형태가 시카고 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다.
7일 시카고의 CBS TV는 결혼 생활에 문제를 겪고 있는 부부들 사이에서 새로운 경향으로 떠오르고 있는 ‘관리 별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부문제 전문가인 멕 헤이크래프트는 “관리 별거는 일정 기간 양방의 행동에 대한 세부 사항이 명기된 계약에 따라 부부가 별거 생활을 하며 결혼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임상의 리 라파엘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관리 별거의 계약내용들은 이혼 변호사가 아닌 카운슬러에 의해 협의되는데 부부들은 관리 별거 기간에 이혼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는 것에 동의한 뒤 얼마동안 계약을 유지할지와 누가 이사를 나갈 것인지는 물론 자녀 양육, 상호 방문, 데이트, 성관계 등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협상, 계약서에 명기하게 된다.
계약 기간이 끝난 뒤 부부들은 이를 연장할지, 혹은 재결합할지, 아니면 이혼할지를 결정하게 되는데 전문가들은 관리 별거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의 부부들이 이혼을 피해 재결합을 시도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CBS는 이같은 관리 별거를 경험했던 부부들 가운데 한때 대화단절등 결혼생활 위기를 겪다 현재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누리고 있다는 크룩씨 부부를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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