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민철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30대 시각장애인 남자가 8일 시속 269㎞로 자동차를 질주,이 부문 세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현지 통신 사파(SAPA)가 보도했다.
하인 바그너란 이름의 이 백인 남자(33)는 남아공 북부에 위치한 노스웨스트주(州) 마피켕 비행장의 활주로를 시속 269㎞로 달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시각장애인 운전자가 됐다고 사파는 전했다.
그동안 이 부문 기록은 시속 233㎞였다.
바그너는 기록을 달성한 후 한 시간 내내 세계 최고 기록으로 달린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경험이라면서 너무 빨라서 당시 느낌을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와 관련, 이번 행사를 기획한 자동차애호인협회(MEA)측은 이날 기록에 대한 공인 절차를 밟아 기네스북에 등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이프타운에 거주하는 바그너는 선천적 시각장애인이지만 지난 1998년 인도에서 개최된 제1회 세계 시각장애인크리켓대회에서 남아공팀 주전으로 출전해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는 또 마라톤을 완주한 기록을 갖고 있으며 등반, 요트 등 각종 스포츠 경기에 출전하기도했다.
minch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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