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카드 인식기 설치 개인정보 훔쳐
벤추라 주민등 8명, 수천달러 절도 피해
현금자동인출기(ATM)를 사용할때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ATM 기계에 소형 카메라와‘스키머’(Skimmer)로 불리는 카드번호 인식기를 설치,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훔치는 하이테크 절도범들이 설치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LA경찰국에 따르면 이들 절도범들은 은행이나 샤핑센터 ATM에 스키머를 접착체로 붙여 사용자의 카드내 신상정보를 빼낸다.
스키머와 함께 절도범들이 사용하는 장비는 최소형 카메라다. 주로 ATM에 설치된 입금봉투 또는 팸플렛 홀더 안에 숨겨진 카메라가 ATM 사용자들이 입력하는 비밀번호(PIN)가 녹화돼 근처에 세워둔 자동차 안에 앉아있는 절도범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벤추라 경찰국 존 카스테야노 수사관은 “지금까지 벤추라와 옥스나드에 거주하는 8명의 주민들이 하이테크 절도범들에게 신상정보를 도둑맞았으며 피해액은 수천 달러에 달하고 있다”며 “용의자들은 주로 경비원이 없고 ATM 사용이 뜸한 주말이나 평일 밤에 범행을 한다”고 말했다. 도둑맞은 카드내 신상정보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손쉽게 오리지날과 똑같은 카드를 제작할 수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하이테크 ATM 범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ATM 사용시 카드를 집어넣은 구멍이 접착제로 붙어있는 가짜가 아닌지 확인할 것 ▲비밀번호 입력시 카드를 한쪽 손으로 가릴 것 ▲돈이 엉뚱하게 빠져나가지 않았는지 수시로 계좌 거래내역을 체크할 것등을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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