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퍼포밍 아츠센터
오렌지카운티 퍼포밍아츠 센터의 2005-2006 시즌 국제 무용 시리즈가 개막한다.
제1탄은 20∼25일 공연되는 중국국립발레단의 ‘홍등’(Raise the Red Lantern)으로 장이모 감독의 동명 영화를 발레화한 작품이다.
회색돌담이 높은 중국 대부호의 저택에서 홍등을 밝히기만 기다리는 처첩간의 간정과 모살, 애증, 그리고 그로 인한 비극이 내용의 근간을 이루며 이를 통해 중국 봉건사회의 폐습으로 인한 여인들의 인권 문제를 다뤘다. 원제 ‘홍등’은 진시황 시절 집주인이 처첩들 중 매일 한 사람을 택해 잠자리를 같이했는데 그날 밤 간택된 부인의 처소를 밝히는 등을 의미한다.
중국 오페라와 전통무용이 발레의 형식으로 거듭난 이 작품은 장이모 감독이 직접 연출했고 왕진펭이 안무를 맡았으며, 프랑스 출신 제롬 캐플란이 디자인한 동양적 의상의 매혹적인 아름다움이 볼만한 발레다.
입장료는 25∼80달러. 문의 (714)556-2787 혹은 웹사이트 www.ocpa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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