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5일 최근 타계한 윌리엄 렌퀴스트 대법원장 후임에 존 로버츠(50) 대법관 지명자를 지명했다. 로버츠 지명자는 당초 은퇴를 선언한 샌드라 데이 오코너 대법관 후임으로 지명됐으나, 갑상선암을 앓아온 렌퀴스트 대법원장이 지난 3일 타계하자 대법원장 후보로 전격 지명됐다. 이에 따라 6일 시작될 예정이었던 로버츠 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상원 인준청문회는 대법원장 지명자 인준청문회로 바뀌게 됐다.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로버츠 내정자는 2003년 부시 대통령에 의해 워싱턴 관할 연방항소법원 판사로 임명됐었다. 한편 지난 3일 타계한 고 렌퀴스트 대법원장은 33년간 대법관으로 봉직한 가운데 19년간 대법원장으로 대법원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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