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이상인 특파원 = 미국의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이 야심차게 추진중인 온라인 도서검색 서비스에 유럽 출판계의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고 USA투데이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구글은 이날 `구글 프린트 북-스캐닝 프로젝트’를 프랑스와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의 출판업자들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구글이 지난해 책의 전문을 스캔작업을 통해 디지털자료로 전환하겠다는 도서검색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이래 비영어권 출판업자들의 참여를 독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조치는 이른바 구글의 디지털도서관이 영미서적에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비판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유럽 출판업자들의 참여로 구글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될 비영어권 서적의 규모가 실질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 헝가리 등 유럽 6개국은 금년 봄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구글의 디지털도서관에 대항하기 위한 범유럽 차원의 디지털유럽도서관을 추진하자는데 합의했다.
따라서 구글측은 프린터 프로그램에 비영어권 서적을 많이 포함시키겠다는 점을 분명히 함으로써 유럽측의 비판 및 공동대응 노력을 상당 부분 무디게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sang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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