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민철 특파원 = 서부 아프리카에 콜레라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며 긴급 대응조치가 필요하다고 유엔이 경고했다.
BBC 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서부아프리카 지역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2일 콜레라로 최근 이 지역에서 500여명이 사망했으며 수천명이 감염됐다고 밝히면서 상황이 심각하며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아프리카에는 최근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어 콜레라가 나이지리아, 카메룬 및 차드 등지로 퍼져가고 있는 추세다.
특히 기니 비사우는 지난 6월부터 8월 사이에 콜레라 환자 9천47명이 발생해 172명이 사망했다.
또한 라이베리아의 남동부지역에도 콜레라가 발병, 4천여명이 감염됐다. 환자들은 대부분 불법적으로 다이아몬드를 캐면서 광산 인근에 임시로 형성된 판자촌에서 거주해온 사람들인데 판자촌 위생시설은 극히 열악한 상태다.
이와 함께 기니, 세네갈, 부르키나 파소, 말리, 코트디부아르 및 모리타니에도 콜레라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minch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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