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우주 개발 목적으로 방사능이 강한 ‘플루토늄 238’을 오는 2011년부터 30년 동안 생산할 예정이다.
2일 미국 에너지부 관리들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3억달러의 예산을 들여 아이다오 국립 실험실에서 2011년부터 매년 11파운드(5㎏)의 플루토늄 238을 30년간 생산해 로켓 및 인공위성 등 우주개발에 이용할 계획이다.
미 에너지부는 조만간 이 계획의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나 플루토늄 238 생산 과정에서 생성될 약 5천500 갤런의 유해성 방사성 폐기물 처리 문제로 아이다호 국립실험실측과 논란을 벌이고 있다.
실험실측은 이 폐기물을 전량 미국 영토 바깥으로 옮겨 처리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또 최근 열린 청문회에 참석한 이곳 주민들 가운데 압도적 다수가 정부 계획에 반대했다고 캐스린 트레버 아이다호 주지사는 밝혔다.
지난 6월말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이 계획에 소요되는 비용은 15억달러에 이르며 5만 드럼 이상의 유해성 방사능 폐기물이 나올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플루토늄 238은 인공위성과 우주 탐사 장비의 에너지원으로 통상 ‘우주 배터리’로 불리지만 냉전 시대부터 그 장점과 단점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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