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故 이대위 대한국민회 총회장의 유해가 그리던 고국 땅을 밟게 된다.
천장위원회(위원장 문충한)는 1일 샌프란시스코 서울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이대위 지사가 대전 국립묘지 애국지사 묘역에 10월 18일 안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10월 15일 사이프레스 공원묘지에서 추모예배를 거행하고 파묘(발굴) 및 화장을 한다.
유해 인천 공항도착을 10월 18일로 정한 보훈처는 이날 고 이대위 지사 외에도 연길과 심양에서 다른 2명의 애국지사 유해도 도착, 합동 안장식을 갖게 될 예정이라고 공문을 통해 밝혔다.
문충환 위원장은 8월 30일 국가 보훈처로부터 유해 봉환 일정을 통보 받았다면서 추모예배에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애국지사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배웅하자고 말했다.
박병호 추모위원장은 모든 게 결정이 났고, 현재까지 1만달러의 성금이 모아졌다며 동포들의 성원에 감사를 표하고 그러나 미국 내 절차(파묘, 화장, 보관)에 드는 일체의 비용은 위원회측이 부담해야 한다면서 총 2∼3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본다며 동포사회의 도움을 호소했다.
천정위원회는 자비를 들여 묘역 안장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한국 보훈처에서는 고 이대위 지사의 손자의 왕복 비행기표와 체제비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정순 간사는 천장을 계기로 한우회(전 SF지역 한인회 회장 모임)가 주와 연방 정부로부터 비영리 단체로 정식인가를 받았다며 성금을 보낼 경우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천정위원회는 고 이대위 지사가 한인 커뮤니티에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임을 공원묘지측에 인식시켜, 유해가 이장 된 후에도 현재의 자리에 묘비를 그대로 남겨두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열리는 고 이대위 지사의 안장식에 자비를 들여 참석하기를 희망하는 한인이나 성금을 보낼 사람은 415-572-0523(이정순 간사)로 연락하면 된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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