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내 한국교육원의 제5대 원장으로 노희방(盧熙芳·51·사진)씨가 지난 20일 부임했다.
노 교육원장은 아직 방학중이라 일선 한국학교를 돌아보지 못했지만 북가주지역은 한국학교 운영과 교육에 매우 열심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한국학교의 운영지원을 확대하는 등 동포들의 인적자원 개발에 많은 관심을 쏟겠다고 말했다.
교육원장의 주요 임무로 노원장은 ▲한국학교 운영지원 및 교재 지원 ▲유학생과 교환교수 지원 ▲미국사회에 한국의 교육 및 문화홍보 등을 꼽았다. 이밖에 노원장은 개인적으로 입양자들을 위한 한국문화 교육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유학시절 미네아폴리스 공항에서 양부모에게 넘겨지는 한국입양아들을 자주 목격했었다면서 입양자들에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차츰 이들의 요구조사를 토대로 프로그램을 개발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노원장은 우리 정부는 국가발전의 원동력을 인적자원 개발에서 모색 중이라며 이같은 점에서 한국학교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을 늘이고 해외에 더 많은 교육원을 설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임 노 교육원장은 경기여고를 나와 서울사대 사회교육과(지리전공)를 졸업했다. 잠시 일선 중학교 교사를 거쳤던 노 원장은 서울대학교 대학원을 거쳐 미네소타대학원에서 지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유학을 마치고 교육연구사로 교육부에 들어간 노원장은 장학사와 교육연구관을 거친 후 샌프란시스코 한국교육원장으로 오게됐다. 가족으로는 부군 최승언 박사(서울사대교수)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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