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중산층 거주지역 매타나 지역 거주자에 대해 일시적으로 귀가를 허용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지역 한인들이 고심하고 있다. 귀가해도 복구를 시작할 수도 없는 형편인데다 남아 있던 일부 주민들이 대형 샤핑몰 등에서 강탈한 총기를 보유, 치안이 매우 위험하기 때문. 김모씨는 “일단 4-5명씩 팀을 구성, 귀가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언.
◎…뉴올리언스 일부 한인들은 카트리나의 위력을 실감하면서 타지역 이주를 고려중이다. 이들은 이같은 허리케인이 언제든지 불어올 수 있고 해수면 보다 낮은 지형적 조건을 해결할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불안한 생활을 할 수 없다며 내륙지역으로의 이주를 알아보고 있다.
◎…피해지역 일부 한인들은 언론에서 마치 큰 폭동이 난 것처럼 보도하는데 불만을 감추지 못햇다. 한인들은 “사망자 대부분은 자동차도 없는 다운타운의 빈곤층 흑인들일 것”이라며 “전기가 끊기고 며칠째 식수가 공급되지 않는 상황에서 먹을 것을 찾으려고 발버둥치는게 당연한게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1일 수천명의 이재민이 수용되고 있는 휴스턴 애스트로돔 앞은 버스가 도착할 때마다 가족과 친지를 찾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과 보도진들로 인해 북새통을 이뤘다. 민동석 휴스턴 총영사도 한인수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오후 2시와 5시 두차례에 걸쳐 이곳을 방문했으나 한인이 발견되지 않아 돌아갔다. <휴스턴 김병기 기자>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한인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흑인과 국제결혼한 한인여성들의 피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올리언스 뷰티서플라이 연합회 박노훈 회장은 “통상 허리케인이 발생해도 흑인들은 잘 대피하지 않는다”며 “국제결혼한 한인여성들은 대부분 노인들이어서 움직이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틀란타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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