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식품의약국(FDA)는 31일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제약사에서 개발한 인풀루엔자 백신 ‘풀루아릭스(Fluarix)’를 새로운 독감 백신으로 승인했다. FDA관계자들은 지난해 국내 백신 공급의 양대산맥중 하나였던 시론사의 독감백신 공급 라이선스가 박탈되면서 전국을 독감백신 부족 사태와 위기로 몰아넣었던 사태 재연을 막기 위해 글락소사의 새로운 백신을 2005~2006 독감시즌이 시작되기 수주일전에 서둘러 승인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글락소사는 미국외의 다른 나라에 오랫동안 독감백신을 공급해온 역사를 갖고 있지만 국내에서 판매가 허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DA는 글락소사의 독감백신 승인요청을 신속하게 처리하면서 글락소사에게 독감주사의 후유증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선행하라는 조건을 붙였다. 따라서 올해는 기존의 사노피-페스쳐사와 글락소사의 독감백신 주사약이 5,000~6,000만 미국인들에게 공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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